[내외일보=서울]김경희 기자=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지난 1일, 서울시 최초로 여성 민방위대를 창설한다고 밝혔다.
서초구 여성 민방위대는 서초구에 거주하는 50세 미만의 여성을 대상으로올해 1월부터 3개월에 걸쳐 신청을 받았으며, 최종 50명을 선정해 지난 4월 응급처치, 심폐소생술 등 기초안전교육을 이수했다.
여성안전을 위한 안심귀가 도우미 활동, 어린이 안전을 위한 학교 앞 안전순찰 등을 수행하며 그 외에 여성의 입장에서 본 안전위협 요소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조치하고 장마철 재난 재해 예방활동에도 적극 나서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최근 묻지마 살인 등 여성대상의 강력범죄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어 생활 밀착형 서초구 여성 민방위대의 첫 발걸음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서초구 여성 민방위대는 여성 특유의 꼼꼼함으로 지역 구석구석을 살피고 여성 맞춤형 안전 정책 제안에도 적극 참여해 여성 안전 뿐 아니라 지역 안전의 파수꾼으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창설식에는 안전·안보 관련단체인 서초구 안전문화실천협의회, 자율방재단, 서초구 의용소방대 등 12개 단체가 참석한 가운데 민방위대 창설 선포를 시작으로 민방위대 마크 부착, 임명장 수여, 선서, 개인 소장구 등이 지급되고, 이어서 화재용 방독면 착용법 등 안전장비 활용교육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