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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수첩
  • 기자명 백호현 기자

[기자수첩] 김규선 연천군수 콩가루 집안 운운, 노골적인 표현 의도는?

  • 입력 2017.02.2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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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선 군수는 이 자리에서 “가짜뉴스와 황당한 뉴스 등, 음해성언론기사들이 떠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 연천을 생각하는 사람들인지 전철, 도로가 안 되기를 바라는 것인지. 언론이 나오지도 않은 얘기를 보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군수는 또한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고 주민들의 민원제기로 늦어 질수는 있겠지만 그런 민원 행정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군수, 시장 그리고 국회의원이 있는 것이다”면서 “(전철연장사업은) 문제도 없고 도로가 안된다면 기업이 주춤할것이라”면서 “음해성 보도에 현혹되지 말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서 김 군수는 "군수나 국회의원이 백방으로 도로, 철도 인프라확충이 잘 되도록 노력하고 있는데 도와주지는 못 할 망정 방해하는 언론이 있어 안타깝다.“며 "경로당 회장 어르신들이 같이 힘을 합쳐 달라."고 말했다.

그는 또 “어려운 집 안 일수록 힘을 합치지 않으면 콩가루 집안이 된다."는 노골적인 표현까지 구사하며 "어려운 집 안 일수록 힘을 합쳐야한다. 잘못된 일에 대해 어르신들의 꾸지람과 가르침이 필요하다. 현혹되지 말고 홍보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군수의 이러한 발언은 지난15일과 21일 본 기자가 “연천군민 2019년에 전철타기 어렵다", "전철연장사업도 좋지만 어떻게 건설되느냐가 중요"라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한 직후 이루어진데다 본 기자가 총회를 취재하고 있는 상황이었던 만큼 김 군수의 발언을 예사롭게 넘길 수 없다.

김 군수는 매 선거때마다 노인층의 지지에 의존해왔다. 따라서 이번 104개 경로당 회장단들이 모인 자리에서 가짜뉴스, 음해성 언론 등을 노골적으로 언급한 것은 기자들을 무시한 행동임을 떠나 , 군민들을 무시한 처사로 밖에는 볼 수 없다.

23년이 넘도록 선거철마다 공약으로 써먹던 전철연장사업이다. 성공적인 사업을 염원하는 군민들의 순수한 뜻을 대변하고자 쓰여진 기사에 대해 노골적인 비난을 쏟아낸 김 군수의 진의가 의심스럽다. 현재 군민들은 하나같이 은대리는 남, 북이 갈라진 미래가 보이지 않는 지역이라 입을 모으고 있다.

연천을 책임지는 군수로서 37번국도 은대리의 뚝방, 청산 궁평리 뚝방과 은대리의 전철 뚝방등을 쌓아놓고 연천군의 슬로건인 통일한국의 중심 미라클연천을 당당히 외칠 수 있는지 군민들은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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