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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상덕 기자

“남경필 도지사 ‘채무제로 선언’ 도민 호도하는 거짓말”

  • 입력 2018.02.0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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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기대 광명시장 “거짓말 도정을 즉각 중단해야” 비판


[내외일보=경기]박상덕 기자=양기대 광명시장이 남경필 도지사의 ‘채무제로 선언’에 대해 도민들을 호도하는 거짓말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양기대 시장은 남경필 지사가 언론 인터뷰와 지역 행사 등을 통해 “경기도 채무 3조 2000억 원 다 갚고 ‘채무제로’를 달성했다”고 주장하는데 대해 “남 지사는 하지도 않은 일을 해냈다고 선언부터 하고 보는 거짓말 도정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양 시장 측에 따르면 민선 6기 출범 당시 경기도 부채는 약 3조 2천억 원이었으며 지난해 7월 기준으로는 약 6084억 원이 남아 있었다.
이 시점에 남 지사는 채무제로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으나 2018년 경기도 본예산에 나머지 채무 잔액을 상환하기 위한 예산 편성이 실패함에 따라 경기도의 채무제로 선언은 사실상 어렵게 됐다.
올해 경기도가 확보한 채무 상환 예산은 추경예산 400억 원, 본예산 754억을 합해 1154억 원에 불과하다.
남경필 지사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급하게 채무 제로 선언을 하기 위해 무리한 예산 편성을 시도했다가 실패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양기대 시장은 “올해 갚아야 할 채무만 겨우 변제하고 나머지 4930억 원에 달하는 채무는 그대로 남겨둔 채로 채무 제로를 선언하는 것은 도의 행정 신뢰도를 훼손하는 행위”라고 지적하고, “즉각 도민들에게 실상을 정확하게 고백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양기대 광명시장은 2010년 취임 당시 인수받았던 채무 전액을 광명동굴과 KTX광명역세권 활성화 등을 통해 벌어들인 세외수입 등으로 7년 반 만에 전액 상환하고 지난해 3월 채무제로 도시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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