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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즐겁고 안전한 산행을 위한 방법

  • 입력 2012.06.06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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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소방서 동송119안전센터 최종임

안전한 산행을 위해서는 자기 체력에 맞는 산을 올라야 사고를 방지한다. 평소 운동을 전혀 하지 않던 사람이 충분한 준비없이 무리한 산행을 하게 되면 몸의 근육이 평소보다 긴장하게 돼 발목이나 무릎 관절이 손상되기 쉽고 특히 하산시에 다리의 힘이 풀려 발목이 삐거나, 무릎이 꺾이면서 십자인대가 파열되거나 허리를 삐끗하는 등의 부상을 당해 119구조대에 구조 요청을 하는 경우가 많다.
 
등반 중 사고는 일반도로나 평지에서 일어나는 사고와는 달리 구조대원이 걸어서 구조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구조 시간이 많이 걸릴뿐 아니라, 지형적 특성상 119구조대원이 현장 접근이 쉽지 않고 구조장비를 이용해 이송을 하기에 도로가 좁고 많은 등산객들로 인해 이송할 수 있는 수단들이 제한적이어서 신속한 구조와 이송은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사고 후, 장시간 기다리다 보면 젖은 옷과 땀이 식기 시작하면서 곧바로 저체온증으로 이어져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으므로 각별히 몸을 보온하는데 유의해야 한다.
 
안전한 산행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사항을 알아보자. 우선, 여름철 등산을 할때는 긴소매와 긴바지가 필요하다. 부상을 막고 방충·보온에 유효할 뿐 아니라 체온 상실로 인한 보행중의 근육 경련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여름철 비옷은 필수이다. 여름철 산에 올랐을 때 가장 염려되는 것이 비와 태풍이다. 방한에도 도움이 되도록 전천후, 다목적으로 쓸 수 있는 것이 좋다. 젖거나 바람으로 인한 피부온도 저하는 에너지를 많이 빼앗는다. 이는 감기가 걸리기 쉽고 폐렴에 걸릴 수도 있으니 비에 젖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다음으로 배낭에 꼭 들어가야 할 필수품목으로는 비상식량, 렌턴, 비옷, 구급약품(소화제, 두통약, 파스, 압박붕대, 벤드) 등이다. 비상식량 종류로는 초콜릿, 통조림, 말린과일 등 무게가 적게 나가고 칼로리가 풍부하며 부피가 작은 것 일수록 좋다.
 
등산시 산행속도를 알아보면, 산길은 보통 40~50분 걷고 5~10분 쉬는 것이 좋다고 하지만 원래는 자기가 쉬고 싶은 때 쉬는 것이 제일이다. 하지만 오랜 시간 쉬면 몸이 식거나 근육도 굳어지게 되고 나른해져서 정신적으로도 약해지기 때문에 5~10분쯤 쉬는 것이 피로해지지 않는 요령이다.
 
또한 등산을 처음 시작할 때는 천천히 걷다가 몸이 적응 된 다음부터 조금씩 속도를 내는 것이 좋다. 자기 체력을 100%로 보았을 때, 올라갈 때는 40%, 내려올 때 30% 정도를 사용하고, 항상 30%정도의 체력은 남겨두어야 한다.
 
위와 같이 안전한 산행을 위해 몇가지 지켜야 할 사항이 있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평소에 꾸준한 운동을 하고 사전에 스트레칭과 안전장비 준비 후 등산을 하고 체력에 맞는 산을 골라 오르는 것이 건강을 지키고 사고를 예방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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