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스위스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나흘사이에 2배가 증가하는 등 무서운 확산세를 보이자, 연방 정부는 결국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16일(현지시간) 스위스 연방 정부는 다음달 19일까지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스위스는 17일 0시를 기점으로 모든 행사가 금지되고 소매점과 식당, 술집, 오락 시설의 영업을 중단했다.

다만 식료품점과 약국, 은행, 우체국, 주유소 및 보건 시설은 영업을 유지한다.

입국 통제 대상국가도 기존 이탈리아에서 독일과 프랑스, 오스트리아로 확대됐다.

또한 스위스 연방 정부는 병원과 물류, 보안 시설의 보호를 위해 병력 8천 명의 사용을 승인했다.

시모네타 소마루가 대통령은 “스위스의 상황을 ‘특별 상황’으로 재분류한다”며 “이는 국가적 조처, 즉 26개 모든 칸톤(州)에 동일하게 조처를 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국적으로 강력한 조처가 필요하다”라며 “우리는 지금 그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스위스의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1,680명이며 사망자는 1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