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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사회·세계
  • 기자명 이희철 기자

고한석 전 비서실장, 박원순과 마지막 대화... 경찰 조사 마쳐

  • 입력 2020.07.15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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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원순 서울시장
고 박원순 서울시장

 

[내외일보] 이희철 기자 =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사망 경위를 파악하고 있는 경찰이 15일 고한석 전 비서실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3시간여에 걸친 조사를 마쳤다.

이날 오전 9시께 서울 성북경찰서에 출석한 고 전 실장은 낮 12시 30분께까지 약 3시간 30분에 걸쳐 조사를 받았다. 고 전 실장은 박 전 시장이 실종된 9일 오전 공관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온 고 전 실장은 '임순영 젠더특보가 (고소 사실을 박 전 시장에게) 보고한 사실을 알고 공관에 갔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박 전 시장과 언제 마지막으로 통화를 했느냐'는 질문에는 "1시 39분으로 기억한다"고 답했다. 오전인지 오후인지 밝히지 않았으나, 정황상 박 시장이 종로구 가회동 공관을 나서 북악산으로 향한 9일 오후로 추정된다.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등의 질문에는 "경찰에 다 말씀드렸다"며 답하지 않았으며, '마지막 만남에서 박 전 시장과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등의 질문에도 말을 아꼈다.

경찰은 이날 박 전 시장의 사망 전 행적과 경위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찰 관계자는 이날 소환에 대해 "'비서실장'이라는 위치를 생각할 때 당연히 조사해야 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고 전 실장은 지난 4월 7일 서울시장 비서실장직에 임명됐다가 박 전 시장이 사망함에 따라 면직된 인물로, 박 전 시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한편, 경찰은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과 함께 통화내역 조사도 하기로 했으며, 통신영장을 14일 신청해 발부를 기다리고 있다.

아울러 서울경찰청은 이날 박 전 시장을 성추행 등으로 고소한 전직 비서 A씨에 대해 온·오프라인상으로 가해지고 있는 2차가해 행위 수사에 기존 여성청소년과 외에 사이버수사팀 1곳을 추가해 조사를 본격화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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