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문화/예술
  • 기자명 이수한

젊은 예술가를 통해 동시대를 들여다보는 ‘두산아트랩 공연 2021’

  • 입력 2021.05.10 11:00
  • 댓글 0

미싱사와 함께 노동의 의미를 탐구하는 '펭귄어패럴 radio edition ver.1'

한국 사회의 여성 노인에 대한 시선을 다룬 '밤에 먹는 무화과'

오는 5월 13일부터 22일까지 3일씩 쇼케이스 선보여

두산아트랩 2021 박인혜_판소리 오버더떼창 문전본풀이
두산아트랩 2021 박인혜_판소리 오버더떼창 문전본풀이

[내외일보] 이수한 기자 = 두산아트센터는 젊은 예술가 지원 프로그램인 ‘두산아트랩 공연 2021’을 7월 3일까지 진행한다.

올해 두산아트랩은 ▲박인혜(국악창작자), ▲신승태(국악창작자), ▲신소우주(작/연출), ▲신효진(극작가), ▲진주(극작가), ▲푸른수염(창작집단), ▲신진호(연출가)가 차례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전체 7개팀으로 구성된 ‘두산아트랩 공연 2021’의 예술가들은 총 360여팀의 정기 공모 지원자 중 서류심사와 인터뷰를 거쳐 선정되었다. 이들은 3월부터 7월까지 연극, 판소리, 음악, 다원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인다.

지난 4월까지 박인혜, 신승태가 무대에 올랐으며 5월에는 신소우주(연출가)의 <펭귄어패럴 radio edition ver.1>, 신효진(극작가)의 연극 <밤에 먹는 무화과>를 선보일 예정이다.

▲신소우주는 기획자이자 창작자로 2018년부터 ‘펭귄어패럴 프로젝트’를 진행해오고 있다. ‘펭귄어패럴 프로젝트’는 지금은 사라진 구로공단 대우어패럴의 40년 경력 베테랑 미싱사인 강명자와 나눈 대화를 시작으로 노동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탐구해온 작업이다. 지금까지 신소우주는 미싱사들과 함께 실제 봉제공장을 무대로 관객들과 만났다. 이번 두산아트랩에서 선보일 <펭귄어패럴 radio edition ver.1>은 ‘극장’이라는 공간을 또 하나의 삶의 현장으로 만들어 새로운 방식으로 이야기를 시도한다. 신소우주는 미싱사들이 노동을 하면서 틀어 놓는 라디오 사운드를 통해 다양한 노동자의 삶을 풀어내며 노동과 그로부터 비롯된 관계들을 마주한다.

▲신효진은 주인공이 되지 못한 사람들의 목소리에 주목하는 극작가다. 극작가 동인 ‘괄호’와 창작집단 ‘쿵짝 프로젝트’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연극 <남산예술센터 대부흥성회>, <글쎄 어찌나 사소하고 어찌나 안 궁금한지> 등을 선보였다. 연극 <밤에 먹는 무화과>에서는 ‘여성 노인’ 윤숙이 동시대 사회 속에서 누군가의 할머니, 어머니, 사모님도 아닌 오롯이 나로 존재할 수 있는지 질문한다. 윤숙은 어느 한 호텔에서 장기 투숙을 하고 있는 70대 여성이자 무명 소설가다. 수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는 공간에서 유령 같은 존재인 윤숙은 호텔 로비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말을 건다. 신효진은 한국사회 안에서 존재하는 여성 노인에 주목하며 한국사회가 여성에게 요구하는 역할에 대해 되돌아본다.

‘두산아트랩’은 공연‧미술 분야의 신진 예술가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두산아트랩 공연’은 2010년부터 공연 분야의 만 40세 이하 젊은 예술가들이 실험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으며 2020년까지 67개팀의 예술가를 소개했다. 선정된 예술가에게는 발표장소와 무대기술, 부대장비, 연습실과 소정의 제작비를 지원한다. 매년 정기 공모하며 서류 심사 및 개별 인터뷰를 통해 선정한다.

‘두산아트랩 공연 2021’는 각 7팀의 발표 일정에 맞추어 순차적으로 사전예약을 진행하며 관람료는 무료다. 티켓오픈 일정은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놓치면 후회할 이시각 핫이슈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