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문] 김미경 은평구청장, (가칭)서울북부역, 유라시아 철도 출발지로 ‘최적지’
[기고문] 김미경 은평구청장, (가칭)서울북부역, 유라시아 철도 출발지로 ‘최적지’
  •  김미경 은평구청장  
  • 승인 2021.06.03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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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고양은평선·경부고속선 포함
인천국제공항과 직결되는 요지로 사통팔달 접근성 양호 국제철도 역사로서 입지 요건 갖춰
김미경 은평구청장
김미경 은평구청장

[내외일보] 지난 4월 한국교통연구원(국토교통부 후원) 주최로 개최된 제4차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공청회에서는 은평 3개 철도망인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고양은평선, 경부고속선 계획이 발표됐다. 
국가철도망 계획은 2021년부터 2030년까지 향후 10년간 철도망 구축의 기본방향과 노선 확충을 담은 중장기 계획이니 만큼 은평 주민들의 기대감은 크다.

현 은평 지역의 교통 여건은 매우 열악하다. 은평뉴타운과 고양시 등 기존 신도시 공동주택 뿐만 아니라 창릉신도시와 같이 신규 교통수요는 크게 증가하는 반면 광역 교통대책이 전무하기 때문이다. 

이에 그 동안 은평 주민들은 신분당선 연장 촉구를 담은 30만명 서명부 전달을 비롯해 고양은평선의 신설 및 신사고개역 설치를 국토부, 서울시, LH 등에 주민 서명부에 담아 촉구했고, 은평구 역시 여러 차례에 걸쳐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해 오며 교통현안에 대처해 왔다. 

이와 같은 민관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이번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3개의 철도구축망이 포함됐고 이에 따라 은평 지역의 부족한 교통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통일로 ‘은평새길’ 사업도 서북권 교통 현안으로 풀어야할 과제이다. 통일로의 경우 하루 교통량 6만8천여대로 출퇴근시 통행속도가 시간당 15km에 불과해 거북이 운전에 지친 은평구민은 제2의 도로에 대한 열망이 크다. 

‘은평새길’은 은평구 불광동과 종로구 자하문로를 연결하는 총5.8km(왕복 4차로)의 도로다. 은평구에서 서울 도심으로 나가는 주요 통로인 통일로의 교통체증을 줄이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필자는 ‘은평새길’ 역시 은평 교통난 해소에 큰 열쇠라고 판단해 계속해서 건설 요구를 해왔다. 

은평구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발표 이후에도 교통망 구축을 위한 지속적인 행정을 펼치고 있다. 
수색역은 이번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경부고속선에 포함될 정도로 교통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은평구는 남북 및 대륙철도 연계를 대비한 유라시아 철도 출발역을 (가칭)서울북부역(수색·DMC역)으로 지정하고자 타당성 여부 검토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북부역은 대규모 개발 가용부지와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과 직결되는 요지로 사통팔달 접근성이 양호해 한국의 상징적인 국제철도 역사로서 입지요건을 갖추고 있다. 

서울북부역은 이번 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 국제선로 연결 편리성, 국제공항 접근성, 선로용량 수용성 등 9개의 기준요소에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아 유라시아철도 출발역의 최적지로 평가 되었다.
이러한 경쟁력을 갖춘 수색역 일대가 새롭게 서울 북부역으로 통합된다면 서북부의 교통거점으로서 기대를 모을 수 있다. 
향후 남북관계의 진전에 따라 북한을 통과해 유럽으로 연결되는 유라시아 철도가 놓여 진다면 서울 북부역은 교통·물류 중심지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은평은 교통이 사방으로 통하는 사통팔발한 지역이었다. 

은평구 녹번동은 한반도의 중앙에 위치해 북으로 의주까지 1,000여리, 남으로 부산 동래까지 1,000여리라 해서 양쪽으로 천리라고 해서 양천리라 불렸다. 

그런 은평에서 남북철도에 이어 대륙까지 이어지는 유라시아 철도의 출발지가 되는 것은 자연스런 일이라 하겠다. 

또한 전남 목포시 신항 교차로에서 판문점을 거쳐 평안북도 신의주시를 잇는 도로는 대한민국 국도 제1호선이다. 

현재는 차로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임진각까지만 다닐 수 있지만 도로면에서도 은평은 국도 1번지의 입지를 갖고 있는 대한민국 교통의 중심지이다.  
 
은평 서울북부역에서 출발해 북한을 통과해 아시아와 유럽까지 이어지는 대륙횡단철도인 유라시아 철도를 타고 중국 하얼빈, 유럽 모스크바, 베를린, 파리를 거쳐 런던에 도달하는 상상을 해본다. 

유라시아 철도가 현실화된다면 경제적 가치를 따질 수 없는 무한대의 파급력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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