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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내외일보

<기고> 단풍구경, 안전이 최우선이다

  • 입력 2012.10.2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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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저녁으로 부는 쌀쌀한 바람에 전국 주요 산의 단풍이 울긋불긋 물들고 있다. 지난주부터 아름다운 단풍을 즐기기 위해 산을 찾는 시민들이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11월 초까지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러한 산행인구의 증가는 안전사고의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단풍의 계절 산악사고가 많이 발생한다는 것은 최근 3년간 산악사고 통계를 보면 알 수 있다.  이에 따르면 10월이 산악 인명피해의 16.2%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그 중 주말이 55%를 차지하고 있다. 사고유형으로는 실족과 추락사가 가장 많으며 지병, 길 잃음, 실종이 뒤를 잇고 있다. 최근에는 산행 중 과도한 음주나 체력을 과신한 무리한 산행으로 탈진, 호흡곤란, 마비 등으로 인한 사고가 증가고 있으며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지 않고 임의대로 산행하다 길을 잃고 조난당하는 사고도 빈번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산악사고는 부주의로 인한 것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것이다.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이 되기 위해서는 당연한 얘기지만 안전이 산행의 최우선 사항이 돼야 한다. 등산 전 자신의 체력을 고려해 코스를 정하고 해지기 한 두시간전에 산행을 마쳐야 한다. 또한 기상상황을 꼼꼼히 체크하고 유사시를 대비한 랜턴, 우의, 호루라기, 비상식량, 상비약품 등을 준비해야 한다.

산행 중엔 항상 30%의 체력은 남겨 두도록 하고, 아는 길도 지도와 소방서에서 설치한 위치판의 고유번호를 함께 확인하며 이동하는 것이 좋다. 길을 잘못 들었을 경우 당황하지 말고, 아는 위치까지 되돌아가 다시 확인하며, 확인이 어려우면 계곡을 피해 능선으로 올라가 구조를 요청해야 한다.

만약 안전사고가 발생했다면 위급상황을 인식하고 어떻게 행동할지를 냉정하게 결정한 후 119등에 신고하되 응급상황이 발생한 장소와 부상자의 상태 등을 정확히 알려 신속히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앞에서 언급한 사항 외에도 안전한 산행을 위해 지켜야 할 것들은 매우 많다. 다시 말하지만 산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반드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안전수칙을 찾아 숙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자연 앞에 인간은 항상 나약한 존재이다. 하지만 겸손한 자세로 안전수칙을 준수해 산행에 임한다면 대자연 우리에게 아름다운 단풍과 시원한 바람으로 보답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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