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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고재홍 기자

원광대, 숭산 ‘박길진’ 초대총장 열반 35주년기념 학술대회 준비에 박차

  • 입력 2021.07.2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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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3.9.16. 불법연구회 경성지부 수양원 신축낙성기념 사진 맨 우측이 배재고보 시절 숭산.
▲1933.9.16. 불법연구회 경성지부 수양원 신축낙성기념 사진 맨 우측이 배재고보 시절 숭산.

 

[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원광대(총장 박맹수)는 개교 75주년을 기념하고, ‘숭산 박길진’ 초대 총장 열반 35주년을 맞아 오는 12월 원불교사상연구원 주관으로 개최 예정인 기념학술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숭산 총장과 관련된 새 자료를 발굴·공개예정으로 기대를 모은다.

‘숭산 박길진’ 총장은 원불교 교조인 ‘소태산 박중빈’ 장남이자 제자로 종교인 길을 결심한 후 일본 동양대학에서 동서양 철학을 섭렵했으며, 1946년 원광대 전신인 유일학림 학감을 맡은 이래 72년 원광대 초대 총장을 거쳐 86년 열반까지 40여 년 대학발전을 위해 헌신했다.

특히 원광대가 단과대학이던 1951년부터 학장직을 수행하고, 71년 종합대학으로 승격되며 86년까지 총장을 역임했으며, 원불교 교무로 (재) 원불교 이사, 원불교 수위단 중앙단원, 원불교사상연구원장 등을 역임해 원불교 교단발전에도 중추역할을 담당했다.

또한 원불교 교단과 원광대가 세계 교단 및 대학이 되도록 각국 교육계, 종교계를 탐방하고, 세계불교도우의회, 세계종교자평화회의, 아시아종교자평화회의에 한국대표 자격으로 참가했다.

한편, 원불교사상연구원 개원 30주년을 맞이해 2004년 열린 추모 기념대회 ‘아! 숭산종사’에서는 연구원 초대 원장인 숭산 생애와 업적을 조명했으며, 오는 12월 3일 교내 숭산기념관에서 ‘숭산 박길진, 원광의 빛’을 대주제로 학술대회가 열린다.

올해 학술대회에서는 숭산 생애와 자료, 종교와 교육, 사상과 철학, 교류 및 사회활동, 추모와 계승 등 5가지 분야별로 숭산의 삶을 탐구하며, 미공개 자료를 발굴하고 새 연구자를 초청해, 한 시대 선각자이자 지도자였던 ‘숭산 박길진’ 초대 총장을 조명한다.

특히, 구도자이자 종교인, 교육행정가로서 ‘숭산 박길진’ 총장이 지닌 세계적 철학가와 교육자 면모를 만나볼 것으로 소태산 아들인 그가 기독교 정신에 뿌리를 둔 배재고보에 입학했던 이유, 일본 유학시절 당대를 풍미했던 쇼펜하우어에 천착한 끝에 졸업논문 ‘실재의 연구: 쇼펜하우어를 중심으로’를 탄생시킨 과정, 다양한 철학 섭렵과 ‘일원상 진리’ 연구가 가진 접점, ‘모든 학문 기초는 철학에 있다’는 건학이념을 가진 동양대 설립자 이노우에 엔료로부터 받았을 사상적 영향, 해방 정국 하에서 민주주의 민족전선 부위원장 활동배경 등 알려지지 않은 논의를 본격 펼쳐낼 예정이다.

원불교사상연구원은 알차고 뜻 깊은 학술대회 준비를 위해 기조 강연을 맡은 ‘박맹수’ 총장을 비롯해 10여 명 발표자가 참석해 지난 21일 학술대회 발표자 간담회를 가졌으며, 8월부터 매월 사전발표회 및 자문위원 초청 연찬회를 통해 ‘숭산 박길진’ 초대 총장에 대한 심도 있고 확장된 연구를 진행키로 하는 등 12월 성공적인 학술대회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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