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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문재인 대통령의 한미동맹은 컴퓨터게임"

  • 입력 2021.08.0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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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 김상환 기자 = 7일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북한의 심기를 건드리면 안 되는 문재인 정권이 결국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축소했다”며 “문재인 정권의 한미동맹은 컴퓨터게임으로 전락해버렸다”고 비판했다. 

한‧미 연합훈련에 참여하는 인원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면서 야권의 비판도 거세지고 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한미 연합훈련은 결국 ‘축소’로 결론이 났다”며 “문재인 정권이 5년째 일관되게 해온 것은 천덕꾸러기가 된 연합훈련을 가급적 안 하고 군인들이 책상에 앉아 컴퓨터게임이나 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요 언론에는 한·미 연합훈련이 축소될 것이라는 보도가 잇달아 나왔다.

유 전 의원은 “다섯 차례의 남북, 한미 정상회담이 아무 성과도 없이 끝났고, 미국의 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이후에는 올해 훈련만큼은 제대로 하리라는 기대가 잠시나마 있었다”며 “이 기대도 김여정의 한 방에 날아갔다”고 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1일 담화에서 “(한‧미 연합훈련은) 신뢰회복의 걸음을 다시 떼기 바라는 북남수뇌들의 의지를 심히 훼손시키고 북남관계의 앞길을 흐리게 하는 재미없는 전주곡이 될 것”이라며 하반기 군사훈련 취소를 요구했다.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도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 회의에서 한‧미 연합훈련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한·미 훈련을 둘러싸고 논란이 불거지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4일 군 수뇌부에 “여러 가지를 고려해 (미국 측과) 신중하게 협의하라”고 지시했다. 하루 뒤인 5일 범여권 의원 74명은 연합훈련을 조건부로 연기‧중단해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국방부는 후반기 훈련 시기와 규모 등에 대해 미국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 전 의원은 “올해의 핑계는 코로나였을 뿐 김정은이 싫어하는 한미 연합훈련은 안 하는 게 이 정권의 변함 없는 생각이었다”며 “문재인 정권은 한미동맹을 허물고 한미연합방위력을 약화시키고 국가안보를 해친 정권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집권 여당이 ‘김여정 눈치 보기’에 급급하다며 비판을 계속하고 있다. 임승호 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한미 연합훈련이 한층 더 축소돼 사실상 형식만 남은 훈련이 될 것이라 한다”며 “국민들은 정부와 여당의 안이한 태도에 불안감과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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