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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내고향 지킴이’가 바라본 효곡저수지 둑높이기 사업

  • 입력 2012.11.2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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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향지킴이 구례지역 대표 이강용

조금씩 변모해가고 있는 저수지를 보며 당장 내년 영농에 대해 안도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그동안 영농기에 우리 관내 급수는 만수제, 양천제, 양수장 같은 보조수원공에 많이 의존해왔을 뿐만 아니라 간선 말단부는 반복적으로 물이 부족해서 고생했었는데 이젠 한시름 놓을 것 같다.

그리고 올해 여름처럼 내년에도 극심한 가뭄이 찾아 오지마란 법이 없지 않느냐. 지금에서야 내고향 지킴이로서 지역주민들에게 기대효과를 열심히 홍보하면서 처음에 앞장서서 반대한 내 자신을 달래본다.

그리고 준설로는 물그릇을 키우는데 한계가 있는 것 같다. 좁은 물그릇 안에 준설한다고 해도 언젠간 또 토사가 적체되기 마련이다. 지금 당장 이런 기회에 물그릇을 키워놓지 않으면 올해 ‘볼라벤’ 같은 수마를 어찌 감당하겠는가, 또한 그동안 본답급수하기 전에 만수위 이상 저류되면 생명수 같은 물을 헛되게 방류했었는데 이젠 저수지 둑을 높여 우리에게 먹거리에 대한 안전도 높여주는 셈이다.

또한 10년 전만해도 비가 많이 와서 한번에 많은 물이 방류돼 하천 하류부 옆 도로위로 큰 바위 덩어리가 덮친 기억이 있다. 이제는 비가 많이 와도 물그릇이 크니까 한꺼번에 많은 물을 방류할 일도 줄어드니 주민들은 침수나 범람에 대한 우려가 없어 다행이다.

게다가 수려한 수변도로와 다양한 종류의 나무를 심은 공원을 제공해 저수지를 명품화한다고 하니 평소 이곳을 찾는 휴양객에게 또 다른 볼거리 및 휴식처를 선사함으로써 더 많은 사람이 찾을 것이다. 그야말로 구례의 물역사를 새로 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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