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연예·스포츠
  • 기자명 내외일보

권민아, 성폭행 고백 '충격' ... "현재 수사중"

  • 입력 2021.09.02 12:41
  • 수정 2021.09.02 12:49
  • 댓글 0
권민아 / SNS

[내외일보] AOA 출신 권민아가 3년만에 방송에 출연해 14살 때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고백해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권민아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게재하고 3년 만에 방송을 통해 복귀한 소감을 밝혔다. 

당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점점TV-新의 한수 복받으쇼’에서 성폭행 경험 및 AOA 왕따 사건 등 자신의 이야기를 거침없이 털어놓은 그는 "오늘 휴대폰으로 제가 나오는 방송을 처음으로 안 끊고 끝까지 모니터 해봤다. 모니터는 필수로 해야하는 것이지만 늘 부끄럽고 창피하고 너무 낮은 자존감 때문에 끝까지 해본 적이 없었다"고 운을 뗐다.

권민아는 "방송 시간 때문에 편집이 많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점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현장에서와 달리 너무 어두운 모습만 나온 것 같지는 않아서 한편으로는 다행인 것 같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많은 댓글들도 보면서 걱정도 되고 많은 생각이 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소 불편했던 점들이 많으셨다면 정말 죄송하다. 초반에는 저도 보는데 눈물밖에 안 나더라고... 지금 제가 무슨 마음인지 무슨 기분인지 잘 모르겠다"고 복잡한 소회를 드러내기도 했다.

권민아는 자신을 걱정하는 지인들과 팬들의 댓글을 의식한 듯 "어쨌든 제 입에서 전부 나온 말은 맞다. 단지 마디마디가 잘렸을 뿐"이라며 "저도 더이상 모르겠다. 정해진 녹화시간 동안 저는 최선을 다해서 오는 질문에 솔직하게 답했다"고 전했다.

이 방송에서 권민아는 생전 절친이던 고(故) 설리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리는가 하면, AOA 지민으로부터 일방적 괴롭힘을 당한 시절을 재차 힘겹게 떠올리기도 했다.

특히 권민아는 14살 때 겪은 성폭행 사건도 언급했다.

그는 "애써서 지우려 하는데도 지워지지 않는 기억이 있다"면서 "저를 좋아해 주는 친구였는데, 남자들에게 '같이 놀자'고 연락이 왔고, 혼자 보낼 수 없어서 따라갔는데 빈집에 사람들이 엄청 몰려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권민아는 "'나가겠다'고 했는데, 맥주병으로 4시간 넘게 맞았다. 얼굴 빼고 온몸을 맞았다"면서 "거기까지였으면 괜찮았을 텐데 강간상해죄였다"고 성폭행 사실을 언급하며 "그게 저에겐 가장 큰 남자에 대한 트라우마다"라고 말했다.

권민아는 "새벽 2시에 풀려났는데, 너무 많이 맞아서 집까지 기어갔다. 엄마에게 걸리기 싫고, 상처를 들키기 싫어서 3일 동안 가출했는데, 그 남자는 저를 그렇게 했다고 자랑을 했다더라"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그러면서 당시 느낀 감정에 대해 "그때는 시궁창 같았다"고 힘겹게 말했다.

무속인들이 피해 당시 신고를 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묻자 권민아는 "그 땐 신고를 해도 소년원이 전부였다"며 "보복당할까 봐 겁이 났다"고 말했다.

사건은 권민아의 폭로 후 현재 경찰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날 권민아는 "공소시효가 2023년까지인데, 어떻게 될지 솔직히 기대는 안 한다"며 "지금 그 사람은 결혼해 자식이 셋이다"라고 말을 이어갔다.

권민아는 "(가해자가) 저랑 통화하고 싶다고 해서 통화가 됐는데, 소름 끼치는 건 '오해가 있으신 거 같은데 저는 그런 적 없다. 우리 알고 지내던 동네 오빠동생 사이 아니었냐'라고 하더라"고 뒷얘기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권민아는 지난해 AOA 그룹 활동 당시 리더였던 지민에게 수년간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후 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던 그는 최근 전 남자친구의 양다리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다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는 소식이 알려지기도 했다.

권민아 / SNS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놓치면 후회할 이시각 핫이슈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