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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BA 활동재개

  • 입력 2021.09.03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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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 스웨덴의 전설적 팝그룹 아바(ABBA)가 39년 만에 활동을 재개한다. 

모두 70대가 된 4명의 멤버들은 새 앨범을 내고 공연도 연다.

2일(현지 시각) BBC에 따르면, 아바는 오는 11월 초 새 앨범 ‘아바 보이지(ABBA Voyage)’를 선보인다. 내년 5월 영국 런던에서 콘서트도 열 예정이다. 

신보에 들어갈 곡 중 2곡을 유니버설뮤직그룹이 이날 발표회를 열어 사전에 공개했다. 

유튜브로 공개된 두 곡 가운데 하나인 ‘아이 스틸 해브 페이스 인 유(I Still Have Faith in You)’는 멤버들의 유대감을 애틋하게 표현한 피아노 반주의 발라드다. 

발표한 지 4시간이 채 되기도 전에 조회수 100만회를 넘겨 아바의 여전한 인기를 보여줬다.

이날 발표회에는 멤버 중 비욘 울바에우스(76)와 베니 안데르손(74)이 참석했다. 이들은 “시간이 하나도 지나지 않은 것 같아서 놀랍다”고 했다. 

안데르손은 “처음 두 곡을 오랜만에 같이 해봤다가 몇 곡을 더 하게 됐다. 이럴 바에 아예 앨범을 하나 새로 내보자고 했다”고 말했다. 

울바에우스는 “우린 여전히 가장 친한 친구들로 남아있다”고 했다. 내년 콘서트에선 모션 캡처 기술을 동원해 70대가 된 멤버들의 전성기 시절 모습을 재현한다.

1972년 남녀 혼성 그룹으로 결성된 아바는 1974년 ‘워털루’라는 곡으로 유로비전 콘테스트에서 입상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해 ‘맘마미아’ ‘댄싱 퀸’ 등 세계적 히트곡을 남겼다. 

1982년 활동을 중단한 아바는 종종 재결합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실제 성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00년 콘서트 투어를 재개할 경우 거액을 지급하겠다는 제안이 나왔지만 멤버들은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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