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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한테 호통치나? 검찰총장 버릇 그대로..." 홍준표, 윤석열에 일침

  • 입력 2021.09.09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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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 김상환 기자 =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8일 경선 경쟁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기자회견에서 격앙된 반응을 보인 것에 대해 "이번엔 실언이 아니라 옛날 버릇이 나와 큰 실수를 한 것"이라고 혹평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적폐수사를 지휘하면서 문재인 정치공작의 선봉장을 자처하던 분이 고발 사주 사건에 아직 직접 연루되었다는 혐의도 없는데 갑자기 중대발표 할 듯이 언론 앞에 나타나 메이저 언론도 아닌 허접한 인터넷 언론이 정치공작 한다고 언론과 국민 앞에 호통치는 것은 든든한 검찰조직을 믿고 큰소리치던 검찰총장 할 때 버릇 그대로"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해당 의혹이 자신을 향한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하면서 "앞으로 정치공작을 하려면 잘 준비해서 제대로 좀 하고, 인터넷 매체나 의원들도 면책특권에 숨지 말고 메이저 언론이나 신뢰성 있는 사람들을 통해 문제를 제기하라"고 말했다.

이에 홍 의원은 "네거티브 대응은 그렇게 하는게 아니다"라며 "여기는 군림하는 검찰이 아니라 국민을 받들어 모시는 정치판"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8일 윤 전 총장은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 정치공작을 하려면 잘 준비하고 인터넷 매체나 무슨 재소자나 의원들도 면책특권에 숨지 말고 메이저 언론이나 신뢰성이 있는 사람을 통해 문제 제기를 했으면 좋겠다"며 인터넷 매체를 폄훼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메이저 언론이 아니면 보도할 수 없다고 생각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엔 "작은 언론 또는 메이저 언론을 말하는 게 아니라 이를테면 뉴스타파나 뉴스버스가 보도하고 나서 다른 언론사가 달라붙을 게 아니라 차라리 뉴스를 메이저 언론, 독자가 많은 데서 시작하면 좋지 않느냐"고 답한 뒤 KBS, MBC 등 특정 언론사를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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