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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 외에 신은 없다"... '130명 사망' 파리 테러범, 재판 시작

  • 입력 2021.09.10 10:54
  • 수정 2021.09.1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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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11월 13일 파리 테러 현장 사진 / 게티이미지

[내외일보] 이교영 기지 = 지난 2015년 11월 13일 프랑스 파리 일대에서 폭탄, 총기 테러로 130명을 사망케하고 유일하게 생존한 테러범 살라 압데슬람은 법정에서 "이슬람국가(IS) 전사가 되기 위해 모든 직업을 포기했다"고 답변했다.

파리 특별법원에 피고로 출석한 압데슬람은 "우선 알라 외에는 신이 없으며 무함마드가 그의 종이자 전령이라는 것을 증언하고 싶다"고 말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프랑스 본토에서 벌어진 최악의 참사를 일으킨 용의자 9명 중 다수는 자살하거나 현장에서 경찰에 사살됐다.

압데슬람도 테러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으나 '자살 벨트'가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벨기에에서 태어난 압데슬람은 프랑스·모로코 이중 국적을 가졌다. 그는 범행 직후 벨기에 브뤼셀로 도피했다가 2016년 3월 체포됐다.

이번 재판에는 압데슬람 일당에 물류를 지원하고, 무기를 공급한 조력자까지 합쳐 총 20명이 기소됐으나 6명은 신병을 확보하지 못했다.

프랑스 역사상 가장 큰 형사재판이 될 이번 재판에는 변호인 330여 명, 피해자 300여 명 등이 출석하는 기일이 145일간 잡혀있다.

사건기록만 100만장에 달하는 이번 재판에는 올랑드 전 대통령도 증인으로 나선다.

재판이 단순히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 테러범을 처단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유가족과 생존자들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도록 진행하는 것이 프랑스 사법부의 목표다. 재판에 참석한 1800명 은 앞으로 5주간 언제든지 발언권을 요청한후 자신의 고통과 상처를 털어놓을 수 있다. 별도의 심림상담사, 의료진도 배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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