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이희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소폭 상승하며 9주 연속 40%대 초반을 유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0명을 설문한 결과, 문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평가는 긍정 42.7%, 부정 54.4%, 무응답 2.9%로 나타났다.
긍정평가는 지난주(41.7%)보다 1%포인트(p) 상승했고,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54.5%보다 0.1%p 하락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긍정평가는 광주·전라(10.5%p), 부산·울산·경남(8.5%p), 대구·경북(6.4%p)에서 상승했다. 반면 인천경기(5.1%p), 서울(2.7%p) 등에서는 부정평가가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60대(4.4%p), 30대(3.8%p), 40대(3.0%p)에서 긍정평가가, 50대(4.9%p)와 20대(4.5%p)에서는 부정평가가 상승했다.
이번 조사에서 가정주부(4.6%p), 자영업자(2.7%p), 노동직(2.5%p)에서 긍정평가가 상승했고, 학생(6.6%p), 농림어업(6.0%p), 사무직(2.2%p) 등에서는 부정평가가 늘었다.
리얼미터 측은 "대선 레이스 본격화에 따라 민주당 전략적 요충지인 호남권과 재난 지원금 지급 시작에 직접적 수혜 대상인 가정주부·자영업·노동직에서 상승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