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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윤석열 가족, 범죄 공동체" vs 윤석열 "막말병은 불치병"

  • 입력 2021.10.10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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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 김상환 기자 = 국민의힘 대권후보를 놓고 경쟁 중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9일 설전을 이어갔다.

윤 전 총장은 홍 의원의 '범죄공동체' 발언에 대해 "자신의 머리와 입부터 세탁하기 바란다"며 직격했다.

홍 의원은 이날 대구 팔공산 동화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여당의 주요 후보는 대장동 비리의 주범으로 지금 조사받아야 하고, 야당 주요 후보도 장모·부인·본인 전부 지금 조사를 해서 자칫 감옥에 가야할 그런 범죄 공동체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래서 어떻게 대통령 선거를 치르려 할 수 있겠나 이건 범죄 대선이 되는 거다. 범죄자들끼리 붙는 대선이 그게 옳은 대선이냐"고 지적했다. 또 "26년 정치하면서 참 기가 막힐 일을 겪는다. 그렇게 대통령이 돼 본들 국민들이 따르겠나. 범죄자 대통령을"이라고 했다.

이에 윤 전 총장 측은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윤 전 총장 캠프의 최지현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막말병은 세월이 흘러도 결코 고쳐지지 않는 불치병이란 이야기까지 나온다"며 "품격이 없다는 지적을 늘 받아온 홍 후보가 또 이성을 상실한 듯 막말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홍 후보가 '윤 후보와 가족은 범죄공동체다. 이번 대선은 범죄자들 붙는 대선'이라며 말 같지도 않은 저급한 말을 뱉었다"며 "홍 후보는 대한민국을 세탁기에 돌리겠다는 말을 종종 하는데 자신의 머리와 입부터 세탁하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조국수홍이라는 조롱이 잔뜩 섞인 별명을 이미 얻고서도 교훈을 얻지 못한 채 여당 지지층에 아부를 떠느라 있는 막말, 없는 막말을 마구 내뱉는 홍 후보가 어떤 면에선 참으로 측은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함께 경쟁한 당의 다른 대선 예비후보를 겨냥해 '줘 패버릴 수도 없고'라고 해서 빈축을 산 게 며칠 전인데 또 추태를 부린 것"이라며 "홍 후보는 지금부터라도 교양과 품격을 갖춘 모습을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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