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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문재인 정부 탈원전 정책은 원시시대 사고방식"

  • 입력 2021.11.1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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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 국회사진기자단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 국회사진기자단

[내외일보] 김상환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원시시대 사고방식이라 비판했다.

안 후보는 11일 오전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KAIST) 원자력및양자공학과를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안 후보는 모두 발언을 통해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은 위험과 공포를 잘 구분하지 못해서 나온 것"이라며 "자동차와 비행기를 놓고 볼 때, 자동차가 사고가 더 많이 나고 사람도 더 많이 죽는다. 그러나 사람들은 비행기 사고에 대한 공포가 더 크다. 그렇다면 정부가 할 일은 제도나 기술개발을 통해서 위험도를 낮추고 과도한 공포를 없애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이 정부의 정책은 자동차 사고가 많이 나니까 자동차를 없애자고 한다. 기술개발을 통해서 위험도를 낮추는 게 현대사회인데, 지금 정부 정책은 원전에 대한 공포 때문에 탈원전을 하자고 한다"며 "이는 원시시대 사고방식이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여러 가지 발전방식 중에서 원전은 '공포'에 해당되고, 화석연료발전은 '위험'에 해당된다. 화석연료 발전으로 나오는 CO2(이산화탄소) 양은 정말 엄청나다. 전 세계에서 배출되는 510억 톤 중 27%가 화석연료발전에서 나온다"며 "지금 지구온난화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어 가는가, 코로나도 지구온난화 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해도 과언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독일 마인츠에 있는 연구소에 가서 대기과학자를 만났는데, 그분 말씀이 미세먼지로 인한 초과 사망자수가 1년 880만 명이라고 한다. 초과 사망자라는 것은 만약 어떤 원인이 없었으면 죽지 않아도 되는 사망자다. 이는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보다 더 많은 수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래서 화석연료 발전은 실제의 위험, 실제 사람을 지금 이 시간 죽이는 것이고, 원전은 공포 아닌가, 미래에 방사능누출 사고나 연료봉 재처리 문제에 대한 문제인데, 이것은 기술로 해결해 나가는 노력을 통해 극복해야 한다. 이미 3세대 원전은 더 안전해졌고, 4세대는 더 안전해질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렇게 기술적으로 극복해야지 탈원전을 하자는 것은 자동차는 사고 나니 없애자는 원시인들의 사고방식과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지금 정부에서 비중을 두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분야는 우리나라 여건에 맞지 않는다. 한국은 풍력발전을 하기 어려운 곳으로, 남서쪽 일부에서나 가능하다"며 "태양광도 우리나라는 땅도 작고 황무지라고 할 수 있는 땅도 많이 없어서 효율성도 떨어진다. 태양광발전을 한다는 것은 과학적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미신적 생각에서 나온 판단"이라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도 우리나라는 전력으로 치면 섬이다. 어느 나라에서도 전력을 끌어들일 수 없다. 결국 자급자족해야 하는데 안정적인 전원을 확보하려면 신재생에너지로는 불가능하다"면서 "독일처럼 전력이 부족하면 프랑스에서 끌어 쓰고 정산하면 된다는 이런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 상황과는 전혀 안 맞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는 비과학적인 생각이 판단을 다 망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앞으로 차기 정부에서는 사실에 기반한 과학적 해결방법을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며 "막연한 대중들의 공포를 악용해서 과학적 사실마저 왜곡시키는 일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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