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조혜연 9단과 박창명 3단이 결혼으로 한국 바둑계에 10번째 프로기사 부부가 탄생했다.
16일 바둑기원에 따르면 조혜연(36) 9단과 박창명(30) 3단이 전날 혼인 신고를 마쳐 정식 부부가 됐다.
두결혼식은 생략한 두 사람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한다.
앞서 김영삼·현미진(2004년), 이상훈·하호정(2005년), 박병규·김은선(2011년), 최철한·윤지희(2012년), 윤재웅·김세실(2015년), 김진훈·김혜림(2016년), 김대용·김수진(2018년), 이영구·오정아(2018년), 허영호·김신영(2019년) 커플이 탄생했다.
두 사람은 2019년부터 프로 기사 지망생 지도 학원인 PBA를 함께 운영 중인 사이로 2년 반 열애를 거쳐 최근 박창명의 청혼을 조혜연이 받아들여 급진전을 이뤘다.
조혜연 9단은 1997년 제11회 여류입단대회를 통해 입단했으며 2003년 9기 여류국수전에서 루이나이웨이 9단에게 승리하며 첫 타이틀을 차지하는 등 우승 5회, 준우승 16회의 기록을 남겼다.
박창명 3단은 2014년 제133회 입단대회를 통과했으며 2020년 3단으로 승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