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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차기 보건부 장관 "오미크론 출현은 코로나19 종식 알리는 신호"

  • 입력 2021.12.0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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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 이교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출현이 코로나19 대유행의 종식을 알리는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독일의 차기 보건부 장관 후보로 꼽히고 있는 임상 유행병학자인 칼 로터바흐 교수는 “오미크론이 처음 보고된 남아프리카공화국 의사들이 말한 것처럼 비교적 덜 심각한 증상을 유발할 경우 코로나19 팬데믹의 종식을 앞당기는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오미크론이 현재 주종인 델타 변이보다 2배나 많은 32개 스파이크 단백질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이는 감염을 시키기에 최적화된 것이지만 덜 치명적인 것으로 대부분의 호흡기질환이 진화하는 방식과 일치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과학자들은 코로나 바이러스를 종식 시킬 가능성은 낮지만, 오히려 감기처럼 가벼운 바이러스로 바뀔 것으로 주장해 왔다.

반면 신중론을 펼치는 과학자들도 있다. 이들은 “오미크론 변종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판단하려면 적어도 2주 이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남아프리카의학협회 회장이자 오미크론 변이를 최초로 보고한 안젤리크 쿠체 박사 역시 "오미크론 감염 환자들은 훨씬 더 가벼운 증상을 보이고 있다"며 "누구도 후각 및 미각 상실이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라고 전한 바 있다.

또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입원하거나 사망한 환자가 단 한 명도 없다고 설명했다.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학교의 감염병 전문가인 폴 헌터 교수는 “오미크론과 관련해 가벼운 증상에 대한 보고는 일화적인 것이어서 너무 많이 의존할 수는 없다”며 “오미크론이 덜 치명적인 것으로 나타나기를 희망하지만 현재로서는 부스터 샷을 맞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30일(현지 시간) 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부스터샷까지 접종 받았던 이스라엘 최대 의료기관인 셰바 메디컬센터는 소속의사 2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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