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정치사회·세계
  • 기자명 내외일보

노재승, "우매한 국민" 논란에 방송 연설 취소

  • 입력 2021.12.09 15:04
  • 댓글 0
국민의힘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

[내외일보] 김상환 기자 =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가 5·18민주화운동 폄하 발언 등으로 논란이 된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의 9일 정강정책 방송 연설을 취소했다. 

앞서 선대위 지도부가 노 위원장의 논란과 관련해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과거 막말 발언으로 도마위에 올랐던 노재승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코로나19 유행으로 마스크를 착용하는 국민들을 “우매한 국민”이라고 표현했던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은 것잡을 수 없이 확산했다.

노 위원장은 지난 9월6일 SNS에 "독감과 다를 바 없다는 게 자명하지만 오늘도 우매한 국민들은 서로 손가락질하면서 마스크 착용을 종용하고 감시한다”며 “감기의 일종으로 판단하는 나와 같은 부류는 주저 없이 조선식 멍석말이의 대상으로 삼기도 한다”고 적었다. 

이어 노 위원장은 “여전히 코로나19의 실체가 뭔지 백신이 어떤 기능을 하는지 알지 못하는 국민들이 대다수”라며 “그저 K방역 홍보에 현혹돼 1년 반 넘도록 고분고분 자유를 헌납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요즘 내 정치적 관심사는 단 하나, ‘문재인은 과연 징역 몇년을 선고 받을까’다”라고 적었다.

지난해 5월에는 SNS에 긴급재난지원금 조회 서비스 사이트를 갈무리해 올린 뒤 “생애 단 한번이라도 생산성 있는 일이란 걸 해본 적이 없어서 뜬구름 잡는 헛소리랑 개밥 주는 것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는 건가”라며 “개 돼지되지 맙시다 제발”이라는 태그를 덧붙였다. 재난지원금 '개밥'에 비유한 것이다.

앞서도 노 위원장은 5·18 민주화운동을 ‘폭동이라 볼 수 있다’는 취지의 동영상을 페이스북에 공유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노 위원장은 자신의 SNS에 “가난한 사람들은 맺힌 게 많다”“김구는 국밥 좀 늦게 나왔다고 사람 죽인 인간”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한편 윤석열 대선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노 위원장 거취 관련 질문을 받고 "그동안 노 위원장이 했던 발언들을 선대위에서 구글링해서 본다니까 좀 있어 보시라"고 말했다.

노 위원장은 현재까지 자진사퇴 의사를 밝히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놓치면 후회할 이시각 핫이슈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