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김상환 기자 =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선 후보의 장남 고려대 입시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민주당도 반격에 나섰다.
28일 권혁기 민주당 선거대책 위원회 공보부 단장은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성명에 참여한 66명의 의원이 모두 책임져야 할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경희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 66명은 국회 소통관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이 후보 아들의 대학입시 의혹에 대한 공정한 검증이 필요하다"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정 의원은 "이 씨는 성남시 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삼수 끝에 수시 특별 전형으로 고려대에 진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수생인데다 알려진 해외 체류 경력도 없이 탁월한 외국어 능력을 바탕으로 선발하는 수시 특별 전형에 당시 50대1 가까운 경쟁률을 뚫고 경영학과에 진학했다는 것이 수긍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국 딸 조민이 가짜 스펙을 갖고 2010년도 세계 선도인재 전형으로 고려대 환경생태 학부에 부정입학했는데 마침 이 씨가 거친 것으로 추정되는 2012년도 고려대 수시 특별전형 역시 이와 유사한 전형"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권 부단장은 해당 의혹에 대해 "이 씨는 삼수가 아닌 재수를 했으며, 고려대 경영학과에 2012년도 전형으로 입학했다. 수시 특별전형이 아니라 수시 일반 전형으로 입학했다"라고 반박했다.
권 부단장은 이어 "국민의힘이 검증도 없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 하락과 나락으로 떨어지는 당 내부 사태를 치졸한 네거티브로 덮자는 것"이라며 "해당 사안에 대한 고소·고발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