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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내외일보

스포츠센터 엽기 살인사건... 경찰 대응 또 '도마위'

  • 입력 2022.01.04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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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 서울의 한 유소년 스포츠센터의 대표가 술에 취한 직원 몸에 긴 플라스틱 막대를 찔러 넣어 살해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그런 가운데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피해자의 상태를 살피고도, 술에 취해 자는 줄 알고 그냥 돌아가 부실대응 논란까지 가세했다.

지난달 31일 오전 9시 해당 센터를 운영하는 40대 대표 A씨는 같이 술을 마셨던 직원이 의식이 없다며 119에 신고를 했다.

출동한 구급대원은 직원이 숨진 걸 확인했고, 경찰은 이 센터 대표를 폭행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그런데 119신고 7시간 전쯤인 이날 새벽 2시에도 인근 지구대에 신고가 접수돼 출동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현장엔 하의가 벗겨진 피해 직원이 누워 있었고, A씨는 출동한 경찰에게 횡설수설했다.

하지만 경찰은 피해자의 어깨를 두드리고, 가슴에 손을 얹는 등 상태를 확인하고 핏자국 등 범죄 정황이 없다고 판단해 그대로 돌아갔다.

이에 범행 시점이 경찰 출동 전인지, 그 이후인지는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신고 내용이나 현장 상황을 볼 때 출동 경찰관이 살인 범죄를 인지할 수 없었던 것 같다며,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스포츠센터 대표를 살인 혐의로 구속해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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