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김상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그동안 내홍을 겪던 「청년전략선거구」에 대한 경선방식을 「시민공천 배심원제」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에 30일 서울 금천구와 강서구를 시작으로 5월1일 경기 광주시, 오산시, 5월2일 대전 서구에서 후보 토론회를 진행하고 현장심사단(40%)과 지역시민(30%) 그리고 지역권리당원(30%)이 참여한 투표로 경선이 진행된다.
특히 서울 금천구 더불어민주당은 지역위원장의 측근 인사 공천 논란에 더해 구청장에 대한 경선 방식마저 「청년전략선거구」로 지정되며 지역권리당원과 시민단체의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선관위는 28일 「청년전략선거구」에서 「시민공천 배심원제」로 변경함에 따라 구청장 경선 방식의 문제는 가라앉는 분위기다.
금천구의 경우 30일 오후 4시30분에는 유성훈, 박희정, 조상호 후보의 토론회가 열렸다. 중앙당에서 뽑은 전문심사단의 질의응답과 토론이 진행됐으며, 이후 현장심사단과 전문심사단이 현장 투표를 실시했다. 지역시민과 권리당원도 ARS투표를 실시하고 5월2일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금천구 더불어민주당은 시의원, 구의원의 단수 공천 문제로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금천구청장 후보로 나섰던 금천구의회 백승권 의장은 “지역위원장의 측근 인사 (단수)공천도 모자라 속이 뻔히 보이는 경선 방식을 강요했다. 구청장은 시험하는 자리가 아니라 능력과 경험을 쏟아야 하는 자리”라며 경선 포기 선언을 했다.
금천구 더불어민주당은 대부분의 현역 기초의원들이 공천을 받지 못한 가운데 현 금천구의회 의장마저 공천 문제에 반발하며 경선을 포기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5월2일 발표되는 금천구 더불어민주당 기초단체장 후보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