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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 기자명 김상환 기자

유성훈 금천구청장 후보를 찾은 장애인 부부의 사연 '눈길'

  • 입력 2022.05.11 08:10
  • 수정 2022.05.12 08:03
  • 댓글 1
<동행> / 김현서 작가

[내외일보] 김상환 기자 = 지난 7일 더불어민주당 유성훈 금천구청장 후보 개소식에 1,000여 명의 인파가 몰린 가운데 장애를 가진 노부부가 유성훈 후보를 찾아와 감사의 손편지를 전달해 눈길을 끈다.

사연의 주인공인 전동휠체어 이용 지체장애인 김모씨 부부는 금천구에 지어진지 30년 가까이 된 임대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 해당 아파트에는 노인과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 등 이동 약자들이 80% 거주하고 있으며, 오래 전에 지어진 아파트이다 보니 1층 현관 장애인 이동 통로는 비좁아 전동휠체어가 벽에 부딪치는 일들이 자주 발생한다. 또한 휠체어 이용 지체장애인이 주차장에서 현관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아파트 맨 끝에서 돌아와야만 했다.

이에 김모씨는 관리 사무소에 문의를 했지만 계속해서 예산이 없다는 말만 들어야 했다. 그러던 중 동네에 방문한 유성훈 구청장을 만나 어려움을 토로하였고 한 달 만에 시설이 만들어지고 주민자치센터 앞에 전동휠체어 충전 기계까지 설치를 해주었다고 김모씨는 말했다.

이에 김모씨는 재선에 도전하는 유 후보를 찾아 감사의 편지를 전달한 것.

본지 기자는 사연의 주인공을 직접 만나 시설들을 둘러보았다. LH공사에서 지은 해당아파트는 행정구역이 금천구와 광명시로 나뉘어있다. 주변에는 전동휠체어를 이용하는 주민이 꽤 많이 눈에 띄었다. 휠체어 탄 채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도 보였다.

현장에는 아파트 주차장에서 바로 현관으로 휠체어가 올라갈 수 있도록 곳곳에 데크가 설치되어 있었으며 현관 진입 장애인 통로 역시 별도 시공을 통해 넓게 설치가 되어 있었다. 

금천구청 담당 부서에 문의한 결과 2021년은 ‘서울시 생활밀착형 소규모 경사로 사업’ 공모에 선정된 소규모 시설 185곳에 경사로를 대폭 설치하였으며 한 해 국비 확보 예산과 구 예산을 합쳐 1억2000만 원(국비 7000만원, 구비 5000만원)으로 총 176곳 이상 시설에 경사로를 설치할 예정임을 밝혔다. 이 사업은 유성훈 청장의 특별지시로 진행된 사업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하여 유성훈 구청장은 “누군가에게는 낮은 문턱이지만, 장애인 등에게는 생활시설 이용 자체를 포기하게 하는 높은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동네방네 곳곳에 경사로를 설치해 이동 약자의 편의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얼마 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장애인 단체의 시위를 두고 “서울시민 볼모로 삼는 비문명적 행태”라고 비난해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최소한 장애인들이 거주하는 곳만이라도 이동의 불편함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장애인도 어디든 다닐 수 있는 권리가 보장되어야 한다. 

소외계층에 대한 정치권의 ‘설전’ 속에서 유성훈 구청장이 보여준 실천의 정치력이 새로운 감동으로 다가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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