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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강민진 "성폭력 당했다"... 당대표 "발설말라"

  • 입력 2022.05.17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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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진 청년정의당 전 대표 / 국회사진기자단
강민진 청년정의당 전 대표 / 국회사진기자단

[내외일보] 이지연 기자 = 진보 진영 내에서 연이어 성비위 의혹이 불거졌다. 앞서 직원에 대한 성비위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이 제명된데 이어 정의당에서도 성폭력 피해 폭로가 나왔다.

17일 강민진 전 청년정의당 대표는 SNS에 "저는 청년정의당 당직자 A씨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저에 대한 잘못된 주장이 전 당직자에 의해 유포되고 언론에까지 보도된 후, 이로 인한 충격으로 자살을 결심했다가 정신과 폐쇄병동에 입원하는 등 이미 벼랑 끝에 몰려 있었던 상황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어 강 전 대표는 "가해자 A씨는 처음에 저를 '도와주겠다'며 접근했다. 잘 대해주지 않으면 자신 역시 제가 갑질을 했다는 주장에 가담할 수도 있다는 식의 암시를 반복적으로 줬다"고 했다. 이어 "그로부터 성폭력을 당한 뒤 한동안 깊게 앓았다. 그는 지금도 주요 당 간부로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며칠 전 저는 그를 정의당 당기위에 제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 전 대표는 아울러 또 다른 당 광역시도당 위원장으로부터도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대선을 앞두고 열린 전국 행사의 뒤풀이 자리에서, 모 광역시도당 위원장은 제 허벅지에 신체 접촉을 했다"며 "저는 이 같은 일이 있었다는 것을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관련 회의에서 여영국 대표 등에게 처음 공식적으로 알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여영국 대표는 '이번 일은 공식 절차를 밟지 않고, 내가 해당 위원장에게 경고를 하겠다. 아무도 이 일에 대해 발설하지 말라'는 내용으로 결론을 지었다"고 밝혔다.

강 전 대표는 "'앞으로도 영원히 침묵할 수밖에 없겠구나'라고 체념했다"며 "그날 회의가 끝나고 해당 위원장으로부터 계속 전화와 문자가 왔다. 사과문을 수용하는 것 외에는 선택지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의당 여영국 대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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