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이교영 기자 =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꼭 유명 백화점과 유명 빵집을 가야 하냐"고 질타했다.
14일 박 전 원장은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차라리 대통령께서 전통시장에 오셔서 동네 빵집에서 쇼핑하는 게 낫다"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이 다녀가셔서 너무 피해가 크다며 예약한 손님 다 해약한 건 좋지만 그 주위 식당들도 경호로 다 막아버리더라, 그래서 원성이 자자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교통이 막혀서 주위 이웃들한테 항의를 많이 받았다고 하더라. 다음에 또 가시겠다고 하면 그 빵집 사장님도 제발 오지 말라 할 것 같다"고 했다.
한편 박 전 원장은 김건희 여사를 담당하는 제2부속실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박 전 원장은 김건희 여사의 사진이 대통령비서실이 아닌 개인 팬클럽을 통해 공개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공식적인 관리를 해야 한다. 영부인이 아무리 사적 활동을 한다고 하더라도 그걸 사적으로 보는 사람이 어디 있나"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