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이지연 기자 =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 욕설시위에 항의하기 위해 '서울의소리'가 서초동 윤석열 대통령 자택 앞에서 '맞불집회'를 열었다.
서울의소리는 이날 오후 2시께 윤 대통령 자택인 서초 아크로비스타 맞은편 서울회생법원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양산 사저 앞 집회와 관련된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문 전 대통령 양산 사저 앞 시위와 관련해 "대통령 집무실(주변)도 시위가 허가되는 판이니 다 법에 따라 되지 않겠느냐'며 개입의사가 없음을 시사했다.
이에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는 "윤 대통령은 지지자들의 욕설 소음 시위에 대해 법대로 하면 된다며 사실상 옹호하는 발언을 내뱉었다"며 "국민 갈등을 해소해야 할 현직 대통령이 오히려 국민 갈등을 조장하는 행태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법원 우측 인도에는 '패륜집회 비호 윤석열은 사과하라', '주가조작범 김건희 구속'이라고 적힌 손피켓을 든 참가자들도 있었다.
이들은 당초 경찰에 집회 인원을 500명으로 신청했지만, 실제 모인 인원은 이보다 훨씬 더 적은 20여명 정도였다.
서울의소리는 양산 사저 앞 집회가 중단될 때까지 24시간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같은 시각 아크로비스타 앞에서는 서울의소리 집회에 반대하는 신자유연대의 집회가 열렸다. 20여명의 집회 참여자들은 서울의소리를 강하게 비난하며 백 대표를 향해 욕설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