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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 기자명 김주환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의 '성대한' 취임식... 암울한 경제상황 안보이나?

  • 입력 2022.07.03 12:57
  • 수정 2022.07.03 16:57
  • 댓글 0

[내외일보] 김주환 기자 = 지난 1일 세종시 중앙공원 도시축제마당에서 세종시 출범 10주년 기념식이 개최됐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2년 만에 열린 대규모 행사로, 시민 관중 및 주변 도시에서 몰려든 약 2만여 명의 시민들은 섭씨 30도를 넘나드는 날씨에서도 그늘 없는 뙤약볕 아래 4∼5 시간을 감내했다.

하지만 이날 기념식은 최민호 제4대 세종시장 취임식과 연계하여 치러졌다. 이에 일부 시민들은 시민의 건강을 외면한 채 시민축제의 시간을 시장취임식과 취임축제로 할애했다며 성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민호 세종시장은 경비 절감을 강조했음에도 불구하고 타 시도에서 치러진 간소하고 조용한 취임식들과 비교하면 '성대한' 취임식이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유류, 식품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국민의 삶은 날로 피폐해지고 있는 시점에 이같은 화려한 취임식이 굳이 필요했냐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이날 개최한 세종시 출범 10주년 기념행사 또한 축소하여 간소하게 기획했어야 함에도 시장취임식까지 더해 행사를 키웠다.

이에 많은 시민들은 '국민 정서를 읽지 못한다'며 부정적인 반응이다. 한 시민은 "대통령 취임식을 떠올리게 한다"며 씁쓸해했다.

이날 최 시장은 취임사를 통해 ‘풍요로운 삶, 품격있는 세종’ 건설을 외쳤다. 공허한 외침이 되지 않도록 점점 암울해져가는 경제 상황에 대한 획기적인 대안을 내놓아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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