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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주환 기자

[인터뷰] 상병헌 세종시의회 의장, "정치는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이뤄져야"

  • 입력 2022.08.12 15:17
  • 수정 2022.08.1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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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병헌 세종시의회 의장
상병헌 세종시의회 의장
상병헌 의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내외일보 김주환 본부장

[내외일보] 김주환 기자 = 본지는 상병헌 세종시의회 4대 전반기 의장을 만나 앞으로의 의정방향과 함께 세종시의회의 미래를 들어보았다.

질) 세종시의회 의장으로 선출됨을 늦게나마 축하드린다. 세종시의원의 85%가 초선의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의장께서 이끌어 가는데 어려움은 없는지? 

답) 4대 의회가 출범하고 40여 일이 지났다. 그동안 원 구성도 있었고 임시회도 진행했으나 특별히 힘든 점은 없었다. 저를 포함한 20명의 의원들은 열의와 열정을 갖고 의정활동에 임하고 있다. 세종시 발전이라는 큰 목표를 향해 여야를 불문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의정활동에 임하고 있다.

질) 지난해부터 지방의회가 독립적으로 인사를 행사할 수 있어 의장께선 76명의 사무처 공무원의 승진 및 보직 전보 발령권을 집행하게 된다. 어떻게 하실 것인지?

답) 말씀대로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의회 인사권독립이 이뤄졌다. 그러나 내용을 살펴보면 아직 많이 부족하다. 그럼에도불구하고 제도상으로 인사권 독립이 이뤄진 만큼, 의장으로서는 의회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인사 권한을 행사하려 한다. 관련자 및 관련 기관들과 소통하며 합리적으로 진행할 것이다.

의회 사무처의 공무원들은 의회라는 특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특성에 맞는 역할을 수행하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공직은 큰 틀에서는 대동소이 하지만 각 기관에 따라 고유의 특성에는 차이가 있다. 그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는 직원들이 사무처 근무에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질) 지난 3기에서는 집행부와 의회간 인사교류협정을 체결했다. 이와 관련해 의장께서는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집행부와 교류할 것인지? 

답) 앞서 말씀드렸듯 인사권독립이 시행되었다. 그러나 세종시의회의 경우에는 17개 광역의회 중 규모가 가장 작다. 따라서 인사권독립이 이뤄졌지만, 독자적으로 인사를 운영할 형편이 아니다. 이에 집행부와의 인사교류는 절실하며 앞으로도 지속되어야 한다.

의회와 집행부가 인사교류 협정을 맺고 정례 또는 수시로 인사를 할 수 있도록 길이 열려있다. 나아가 인근 지방의회나 국회와도 인사교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17개 광역의회 의장단 구성이 완료돼 의장단 회의가 열리면 그 자리에서 제가 국회와의 인사교류 필요성을 설명하고 성사되도록 노력하겠다.

질) 세종시의회는 17개 광역의회 중 유일하게 여소야대 정치지형을 갖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13명의 의원이 과반이 넘는 의석을 가지고 있다. 여당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소통은 어떠한 각오로 임할 것인지?

답) 세종시의회는 여소야대 정치지형을 갖고 있다. 이는 한편으로 보면 세종시의회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제도운영, 정치의식, 정치력 발휘 등 총체적인 세종시의회의 정치역량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다고 본다.

질) 전반기 의정은 어떤 점에 주력할 것인가?

답) 세종시가 출범한지 10년이 되었다. 그동안 사회 인프라구축에 집중해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 반면 세종시민들의 삶의 질은 앞으로 많은 보완과 개선이 필요하다. 교통, 교육, 원도심과 신도심 간 균형발전, 문화예술 수요충족, 대학유치,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소상공인 지원 등 시민 삶의 질과 직결된 문제들에 의장으로서의 역량을 집중하고자 한다.

질) 상가공실 문제의 해법으로 최민호 시장은 용도규제완화, 거리문화예술 등을 제시했다. 하지만 본 기자는 인구 유입 외에는 어떠한 것도 대안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의장께서는 상가공실 문제에 대하여 어떤 생각을 갖고 있나?

답) 상가공실과 소상공인 지원 문제의 해법은 기업유치를 통한 인규유입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은 인구유입으로 이어질 것이며 이는 상가 공실 문제의 해결 뿐만 아니라 시민 삶의 질도 향상 시킬 것이다.

세종시는 2030년 80만 인구의 도시로 계획되어있다. 하지만 80만 도시를 이루기 위해서는 행정, 정치 중심의 도시만으로는 부족하다. 단언컨대 기업유치가 있어야만 80만 도시가 가능하다. 

지난 3기 시정에서도 4차산업 기업, 국책연구기관, 문화예술 산업, 교육산업 등의 유치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성과는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앞으로 최민호 4기 시정은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다.

질) 끝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은?

답) 정치를 왜 하는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한다. 민생은 치열한 삶의 현장이다. 따라서 정치도 치열한 삶의 현장 속에서 이뤄져야 한다. 시민들의 삶을 이해하고 보듬고 더 나은 삶에 일조하기 위해 정치를 해야한다. 정치 활동 20년이 지나고 있는 시점에서 처음 정치에 입문할 당시의 초심을 지금도 간직하고 의정에 임한다. 세종시민의 삶에 저의 정치역량과 의회 역량을 집중해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뿐만 아니라 협업에도 충실히 임하겠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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