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경찰서 경무계장 김기종
우리는 흔히 ‘나 하나쯤이야’하는 생각으로 안이하게 행동하는 경우가 있다. ‘피서철 쓰레기 무단 투기’가 그 하나일 것이다.
여름 휴가철만되면 전국 관광지는 물론이고 해변, 계곡등 피서지는 그야말로 쓰레기매립장을 방불케 한다.
상습지역에 CCTV를 설치하고 포상금제를 실시하고 감시원을 배치해도 여전히 변함이 없는 것이 ‘쓰레기 투지’ 문제일 것이다.
이제 법보다 개인의 양심과 의식의 전환으로 ‘나 하나쯤’이라는 생각을 ‘우리집 앞마당’이라면으로 생각을 바꾼다면 과연 함부로 쓰레기를 버릴 수 있을까?
샌프란시스코에는 다리 통행료로 1달러를 내야하는데 크리스마스처럼 가끔씩 재미있는 일이 벌어진다. 어떤기분 좋은 운전자가 2달러를 내면서 “내 뒷사람 것까지요”하고 가면 징수원이 뒤차 운전자에게 “앞차가 내고 갔어요”라고 말한다. 그러면 1달러를 준비했던 뒤차 운전자는 “그럼 이건 뒤사람 겁니다” 하고 돈을 내는 것이 하루종일 이어진다고 한다. 한사람이 시작한 선의가 모든 사람에게 전달되는 모습일 것이다.
내 스스로 지킨 작은 실천이 모두에게 전염되는 날 쓰레기 문제는 해결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