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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봉화, 매력적인 열차관광으로 비상의 날개 달다

  • 입력 2013.08.2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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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군과 한국철도공사는 지난 4월12일 청량리에서 봉화를 오가는 백두대간 순환열차와 봉화 일대를 운행하는 협곡열차가 개통돼 연일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철도관광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됐다.

특히, 봉화군의 분천역을 기점으로 양원·승부·추전역 구간(27.7㎞)을 1일 3회 운행하는 3량 158석의 고풍스러운 백두대간 협곡열차를 타 보려면 주말에는 표가 매진돼 사전 예약을 해야 승차할 수 있으며, 운행 3개월여 만인 지난 7월20일에는 분천역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여행관계자,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0만명 돌파 기념행사를 가지고 경북도 차원의 지원으로 산골마을을 세계적인 철도메카로 관광자원화해 장기적인 주민소득 증대로 이어질 수는 방안을 모색했다.

봉화군에서는 그 동안 협곡열차 운행을 위해 2013년 1월 ‘코레일경북본부’와 2월에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공동협약 체결해 운행에 대한 기반 준비를 다졌으며 4월에는 ‘한국철도공사-남부지방산림청’간 협곡열차 구간 경관숲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관광객들에게 보다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5월23일에는 분천역과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역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스위스 체르마트역과 한국-스위스 수교 50주년을 맞아 국제적인 자매결연을 맺음으로써 분천역을 기점으로 한 협곡열차 구간은 국제적인 관광지로 부상하게 됐다.

국토교통부에서는 2018년까지 중앙선 전구간 복선화를 추진한다. 청량리역에서 영주역까지는 현재의 절반에 가까운 1시간 19분에 주파할 수 있어 수도권 관광객의 봉화군 유입도 훨씬 수월해 지게 됐으며 느림의 미학이 숨쉬는 협곡열차를 타고 삶을 재충전할 수 있게 됐다.

우리는 한국철도공사와 협력해 백두대간 순환열차와 협곡열차를 운행하고 수도권 관광객들이 지역을 조금 방문한다 해 여기에 안주하지 말아야 한다.
 
기차 역사마다 얽힌 이야기를 테마화해 관광객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주변의 전통자원과 연결해 지역을 알리고 즐길 수 있도록 역사마다 스토리 텔링을 입혀 관광객들에게 흥미를 유발하고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

우리는 지난해 곡성기차마을을 비롯해 일본의 도야마현 구로베협곡 도로코 열차 및 시즈오카현 SL 증기기관차를 벤치마킹했고 연말에는 영국의 버밍헴과 요크 및 웨일즈시를 방문해 증기기관차에 대한 견문을 넓혀 왔다.

이번 백두대간 순환열차와 협곡열차의 가능성에 이어 우리군이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봉화증기기관 관광열차 운행에도 더욱 탄력을 붙여 봉화군이 철도관광의 메카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저력이라면 봉화군민 만큼 앞서가는 사람들도 없다. 관광열차사업은 산림휴양도시를 꿈꾸는 우리에게 굴뚝없는 또 다른 친환경 황금알이 될 것이다. 군민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속에 지역경제 활성화의 디딤돌로 만들어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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