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고재홍 기자 = 전북지사 관사를 도민에 돌려주겠다는 김관영 지사 약속이 실행돼 도민 의견을 수렴해 관사를 전시공간으로 전환해 활용키로 했다.
지난 27년간 도지사 관사로 사용해 온 공용건물은 김관영 지사 결단에 의해 도민과 관광객을 위한 전시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됐다.
김 지사는 도지사직 인수위 중간보고회와 취임 직후 인터뷰 등을 통해 “역대 지사가 사용했던 관사를 도민에 돌려주는 게 도리이며 활용방안 역시 도민의 뜻을 모아 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관사 활용방안에 관한 도민의견을 수렴 결과, 전시관과 게스트하우스, 영빈관, 매각 등 다양한 제안이 접수됐으며, 그중 전시관 활용방안이 다수 의견을 차지했다고 도는 전했다.
이에 따라 구 관사 1층에는 ‘생활사 박물관’이, 2층에는 민선지사 역사를 담은 ‘도백의 집’이 들어서게 됐으며, 운영시간 이후에는 도와 도의회 기업유치 활동 등을 위한 외빈용 회담장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김미정 도 자치행정국장은 “도민의견을 반영한 관사 활용계획을 도의회와 인근 주민도 긍정적으로 반기고 있다”면서 “활용계획이 최종 결정된 만큼 도민공간으로 조속히 전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관영 지사는 “관사를 도민에 환원하고 도민의견을 들어 활용방안을 결정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게 됐다”며 “이제 관사는 도지사 집이 아닌 도민 모두의 집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옥마을에 위치한 구 도지사 관사는 1971년 전북은행장 관사로 건립돼 사용되다가 1976년 전북도가 매입한 이후 19년간 부지사 관사로 쓰이다가 민선 시대부터는 도지사 관사로 27년간 사용되는 등 역사적 보존가치가 높은 건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