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정치사회·세계
  • 기자명 내외일보

돈스파이크, 형량 줄이려 "오은영 일부러 만났나?"

  • 입력 2022.09.30 12:45
  • 수정 2022.09.30 12:48
  • 댓글 0
JTBC '착하게 살자' 방송 화면 캡처

[내외일보] 이태종 기자 = 작곡가 겸 돈 스파이크가 지난달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한 이유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9일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씨는 '돈 스파이크 금쪽상담소에 나온 진짜 이유를 부장 검사 출신에게 물었더니'라는 제목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이진호는 돈 스파이크의 필로폰 문제를 거론하며 "그가 '금쪽상담소'에 출연했다. 와이프와 함께 출연해서 '4개의 자아가 있다' '자폐가 있다'는 얘기를 했다"며 "이런 부분들은 이후에 조사를 받고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형량을 줄일 목적으로 미리 손을 쓴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이진호는 변호사와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해당 대화에는 "돈 스파이크의 잦은 출입국 기록은 (마약을) 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특정 목적없이 많이 하면 해외 가서 마약을 한다거나 또 해외에 가서 마약을 구해오는 걸로 의심할 수 있는 정황으로 볼 수 있다"는 멘트들이 담겨 있어 충격을 안기고 있다.

또 "자폐나 정신질환을 법정 감경 사유로 볼 수는 없지만 이성적 판단을 할 수 없을 만큼 장애가 있다면, 이에 따른 형량을 정할 때 장애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하는 작량 감경 사유로 볼 수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방송 자료를 재판에 증빙 자료로 제출할 여지가 있냐'는 질문엔 "그렇다. 분명히 주장할 수 있는 내용은 된다"고 강조했다.

윤 변호사는 돈 스파이크가 신혼이라는 점도 감경 사유가 된다고 했다. 그는 "재범 위험성을 판단하는 데 옆에서 도와줄 가족이나 부부가 있다는 것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가족들이 앞으로 관심을 갖고 다신 범죄를 저지르지 않겠다고 탄원서를 써주는 것도 양형을 판단하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돈 스파이크 측 관계자는 JTBC와의 통화에서 "키, 몸무게 등 체격에 따라 1인 복용량이 다를 수 있다"며 "자료에 따라 통상 0.03g으로 보기도 하고 0.05g 이상으로도 본다"고 말했다.

또 돈 스파이크가 마약을 입수한 경로는 "텔레그램과 지인을 통해서"라고 밝혔다. 돈 스파이크에게 마약을 건넨 지인은 앞서 먼저 검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돈 스파이크가 이번에 구속되기 이전 마약류 전과 3회가 있는 것에 대해서는 "10년도 더 된 예전 일"이라며 "당시에 흡입했던 마약은 대마초와 같은 비교적 약한 마약 종류였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북부지법은 28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돈 스파이크에게 "도망이 우려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돈 스파이크는 이날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온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죄(죗값)를 달게 받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놓치면 후회할 이시각 핫이슈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