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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농산물 절도예방'에 신경써야 할 때

  • 입력 2013.09.2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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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걸 누가 가지고 가요, 요즘은 값도 싼데…’

지역경찰이 순찰활동 중 도로에서 벼, 고추, 참개 등을 건조하는 농촌 어르신들을 만나 농작물 도난 예방을 당부드리면 한결같이 하시는 말씀이다.

하지만 일년 동안 농사를 지으시고 건조하는 농부들의 마음과 농산물을 훔쳐가는 사람들의 마음이 같을 수는 없는 법, 훔쳐가는 입장에서는 무엇이든지 돈이 되는 것이다.

특히 농산물의 경우 농민들에게는 한해의 전체 매출이고 우리지역의 경우 산악지대와 넓은 면적, 3개의 국도와 8개의 지방도로망 등 농작물 도난에 상당한 취약점을 들어내고 있다.

112순찰을 하거나 마을별 도보순찰을 하다보면 마을 앞이나 집 마당, 한적한 도로에는 벼, 고추, 깨를 말리고 있지만 이를 지키는 사람을 볼 수가 없다. 누구의 농작물이 건조되고 있는지를 알 수가 없어 혹시 절도범이 차를 세워둔 후 유유히 가지고 간들 누구하나 말릴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매년 가을이 되면 경찰에서는 각 마을별로 농산물창고의 방범진단과 비상벨설치 권장, 낯선 사람이나 차량 발견 시 기록하고 신고토록 하는 등 홍보에  많은 노력을 쏟고 있지만 농산물 도난 예방에서 한계가 있으나 그렇다고 손놓고 있을 수만은 없는 법, 일년 동안 힘들게 가꾸어 놓은 농산물을 절도범으로부터 지켜내고, 한여름 동안 뙤약볕에서 흘린 땀의 소중한 대가를 이루기 위해 다음사항을 꼭 지켜줄 것을 당부해 본다.

농산물 절도예방을 위해, 첫째, 고추, 참깨 등 수확한 농산물은 논밭에 두지 말고 그 즉시 집이나 가까운 창고로 옮겨 보관합시다.

둘째, 외진 곳에 설치된 농산물 창고는 이용하지 말고 창고를 설치할 경우에는 마을 안이나 여러 사람들에게 쉽게 눈에 띄는 곳에 설치하도록 합시다.

셋째, 고추, 참깨, 벼 등 수확한 농산물을 도로(道路)나 노지(露地)에서 건조하지 말고 부득이 건조장 이외의 도로나 노지에서 건조중인 농작물은 일몰 후에는 반드시 거둬들이도록 합시다.

넷째, 창고나 집의 출입문이나 창문에는 (창문 열림) 경보기를 설치하고, 농산물 저장고나 마을 입구에 방범용 CCTV를 설치합시다.

다섯째, 처음 보는 사람이나 차량을 발견할 경우에는 인상착의나 차량번호를 적어두고 파출소에 즉시 신고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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