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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 기자명 김주환 기자

[인터뷰] 오영철 ㈜일미농수산 회장, 제2대 세종시체육회장 출마는?

  • 입력 2022.11.06 21:46
  • 수정 2022.11.06 22:03
  • 댓글 0

- 마지막 사회공헌으로 세종체육회에 모든 것 바치고 싶어
- 하지만 나이 80에 경선은 곤란... 사실상 불출마 의사

오영철 (주) 일미농수산 회장
오영철 (주) 일미농수산 회장

[내외일보] 김주환 기자 = 5일 오전 10시 오영철 ㈜일미농수산 회장을 만나 민선 2기 세종시 체육회장 출마 여부 등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질) 지난 2020년 체육회장이 직선제 선출직으로 전환되면서 초대 체육회장 출마 선언을 했지만 경쟁자가 나오자 돌연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번 2기 출마도 추대라는 조건이 붙었다. 이유는?

답) 나는 세종시체육회 발전을 위해 나의 이상을 펼치고 싶었으나 내 나이 80에 5명이나 되는 후보들과 경쟁을 해서 할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나는 명예나 얻으려 체육회장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 내 남은 인생을 사회에 사심 없이 봉사하고 마감하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다. 이러한 생각은 1대 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질) 그렇다면 더더욱 경쟁을 피할 이유가 없지 않는가? 유권자들을 향해 뜻을 분명히 어필하고 표를 구하는 것이 더 나은 판단 아니었을까?

답) 물론 그렇게 생각할 수 있으나 다수 출마자가 서로 경쟁을 하면 현직 체육회장이 유리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현직 체육회장과 내가 단둘이 경쟁을 하게 된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했을 것이다.

질) 민선 2기 체육회장이 된다면, 세종시 체육회를 어떻게 운영할 계획인가?

답) 앞서도 말했지만, 세종체육을 위해 무엇이든 할 생각이다. 첫 번째는 장학금으로 10억 원을 기탁할 것이다. 이 나이에 더 무엇을 바라겠나. 혹여 주변에서 돈으로 체육회장을 사려는 것 아닌가 오해할까 걱정은 되나, 내 뜻이 그렇게 불량하지 않다는 건 나를 겪어 본 사람들은 다 알 것이다.

질) 요즈음 일각에서는 오 회장께서 체육관 건립 비용으로 30억 원을 기탁할 것 이란 소문이 나돌고 있다. 사실인가? 

답) 지금으로부터 5-6년 전 이춘희 시장 때 체육관건립 이야기가 있었고 그 당시 30원 원을 기탁한다고 했으나 체육관부지가 정해지지 않아 결국 시 관계자가 나를 찾아와 안타깝지만 없던 일로 해야겠다는 통보를 해 일단락됐던 적이 있다. 이후에는 별도로 30억원 기탁 이야기를 한 기억은 없다.

질) 끝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답) 저에게 체육회장에 출마해 세종시 체육을 위해 봉사해 달라는 주변 지인들의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나도 하고 싶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내 인생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사회에 공헌하고 싶다.

그러나 지금같이 체육회장을 하겠다는 사람들이 우후죽순 난무한 상황에서는 아닌 것 같아 생각을 다시 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세종시 민선 2대 체육회장에는 (현) 정태봉 체육회장, 김영재 (현) NK병원 이사장, 윤강원 세종 육상연맹회장, 유용철 (전) 한국당 세종시당 위원장, 윤형권 (현) 세종시 태권도협회장, 박일순 (전) 대한탁구협회 부회장 등이 도전장을 내놓고 있다.

오영철 ㈜일미농수산 회장의 지인들은 이구동성 오 회장이 지금 가지고 있는 명예와 부를 세종시체육회의 발전을 위해 쏟아 부어주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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