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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평택상공회의소 이보영 회장, 평택 발전을 이야기하다

  • 입력 2022.11.29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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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인들에 필요한 것은 높은 수준의 도덕성”

이보영 평택상공회의소 회장
이보영 평택상공회의소 회장

[내외일보] 강성용 기자 = 1년 전 오늘(2021년 11월 25일) 평택상공회의소는 신사옥 이전 행사를 하고 43년간 이어온 세교동 시대를 마감하고 고덕에서의 새 출발을 알렸다. 2018년 14대 회장으로 선출된 이후 재선을 통해 지금까지 상공회의소를 이끌어온 이보영 회장을 만나 지난 1년 동안 평택상공회의소는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왔으며, 향후 어떤 지향점을 가졌는지 알아봤다.

 ▣ 상공회의소가 가진 위상이 많이 위축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크다.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누구냐에 따라서 위상이 바뀌는 것 같다. 단순히 축소니, 활성화니 수치를 들어 논하기보다는 상공회의소에 어떤 애정을 품고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본다. 지금 경제가 다소 어려워 활동이 위축된 것으로 보이지만 많은 관계자가 노력하고 있어 향후 좀 더 발전된 방향으로 나아갈 것으로 본다.

 ▣ 제14대 회장 취임 후 상공회의소 이끌어오면서 가진 포부와 비전은?

평택상공회의소는 지역의 기업체를 대표하는 기관으로 상공인의 권익을 보호·대변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기관이다. 적극적인 홍보를 통한 상공회의소의 위상 확립, 지역 상공인의 화합으로 회원사가 의욕 고취를 통해 기업 하기 좋은 평택을 만들어나가고자 한다. 주 52시간 근무, 중대재해처벌법 강화 등으로 기업환경이 더욱더 까다로워지고 있다.

 ▣ 이에 대한 돌파구는 무엇인가?

원론적인 대안이 되겠지만 먼저 경제 활성화의 주축이 되는 기업환경이 살아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끊임없이 각 기업인이 가진 의견을 들어 그 결과를 가지고 경제단체로서 회원들에게 무엇을 지원할 수 있는지 대한상공회의소를 비롯한 유관 기관·기업들과 협력해 중지를 모아가고 있다.

 ▣ 평택 개발 활성화로 입주기업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응은? 

입주기업이 늘어나며 교통·주거 등 기반시설 부족과 인력난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나타나고 있다. 만성적 인력 부족 현상은 중소기업의 경영난을 불러오고 이는 지역경제 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 

평택시를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하고 외국인 근로자 고용 관련 기준의 완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건의를 통해 각종 지원 사항이 제도적으로 시행되도록 의견을 내려 한다.

▣ 평택시에서 상공회의소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나 꼽는다면?

일자리 창출이 지역 경제 및 국가 발전의 초석이 된다고 생각한다. 평택상공회의소의 가장 큰 역할은 미래 신산업 전환에 대비한 인력양성 지원 및 관내 기업 경쟁력을 위한 실무자 직무역량교육 진행, 우수 기능 인력양성을 위한 자격평가사업 확대 추진 등 인적 자원개발이라고 본다.

▣ 청사 신축 이전과 신축 이후 달라진 것은?

기존 사옥은 대중교통을 통한 접근성은 좋았으나, 노후화에 따른 주차 및 각종 사업서비스 제공에 애로사항이 많았는데, 그 점이 많이 해소되었고 회원사에 더 쾌적한 회의실 대관이 가능해졌다. 또한, 임대료 수익으로 인해 회원사에 더 많은 사업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재정적 안정성이 기대된다.

▣ 올해 사업 성과와 내년 신규사업 계획은 무엇인가?

사업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MOU 체결, 코로나19를 맞아 화상회의 시스템 구축을 통한 비대면·온라인 강의 시행, 지역경제와 기업의 활성화를 위해 평택시·관계기관과 협력으로 다양한 캠페인을 실시 등이 올해의 성과다. 내년에도 기업인들이 마음 놓고 기업 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라는 목표로 기업정책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건의·조사·정책발굴을 강화할 예정이며, 평택의 미래성장 동력으로 기대되는 수소경제 반도체 산업이 평택경제를 이끌어가는 미래 산업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 임기 내에 '이것만은 꼭 이루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은?

혁신적 변화를 위해 비생산적인 요소들은 떨쳐버리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 아울러 회원과의 소통과 공감을 통해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에 앞장서는 상공회의소를 만들겠다.

▣ 후배 기업인들에 한마디 하신다면?

기업을 하고자 하는 사람은 일반적인 것이 아닌 상당한 수준의 도덕성을 갖추어야 한다. 그것은 직원들에 대한 복지 문제나 인간적인 교류와도 관련이 있는 것이다. 법은 우리가 가진 최소한의 기준이다. 법 없이도 사는 그런 상식적인 수준에서 일을 할 수 있는 분위기가 기업에서 형성되어야 한다. 그런 것들이 쌓여 회사가 영구히 갈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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