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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 기자명 고재홍 기자

유찰 반복·확장요구, “노을대교 노선 바꿔야”

  • 입력 2023.02.0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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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대교’ 건설사업이 4차 유찰된 데다 4차선 확장요구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할 조짐이다. 국도 77호 마지막 단절구간인 ‘고창 해리-부안 변산‘ 원래 명칭은 ’부창대교‘로 2천년 4월, 16대 총선에서 정균환 전 의원 공약으로 시작됐다. 경제·타당성 부족을 이유로 유야무야 허송했다. 이후 김춘진 3선과 김종회·이원택 초선 국회의원을 배출했으나 부지하세월이다.

당초 부창대교는 고창군 해리면-부안군 변산면 도청리를 잇는 13.1km에 7km 4차선 대교와 6.1km 진입로 건설사업으로 2001년 국도 77호에 편입됐다. 7833억을 들여 2007년 착공해 2012년 준공 계획이 현재도 착공조차 못했다. 노을대교로 명칭도 바꾸고 타당성 통과를 위해 2차선으로 좁혀 3390억으로 줄었으나 각종 자재 및 인건비 상승으로 4차 유찰됐다. 익산국토청 관계자는 “턴키 방식에서 기존 공사 방식으로 입찰방법 변경을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다.”고 말할 뿐이다. 2022년 지방선거 직전인 2021년 ‘노을대교 예타 통과’ 환영 기사가 대서특필되는 등 될듯하다가 선거철만 지나면 ‘나 몰라라 공약 23년’이 흘렀다.

헤아릴 수 없는 전남 신안·완도·고흥·여수 등지 인구 수천 명이나 심지어 무인도나 다름없는 서·남해 도서에 교량이나 도로가 엄청 개설됐다. 익산국토청 명칭을 전남국토청으로 바꾸는 것이 빠를 정도다. 노을대교와 같은 국도 77호인 보령군 대천- 태안군 안면도에 4차선 해저터널과 도로 등은 2021년 준공됐다. 국도 77호 고흥 영남면-여수 화양면을 연결하는 5개 대교 등을 2020년 3월 준공한데 이어 국도 77호 전남 여수와 경남 남해 4차선 해저터널과 도로는 올해 하반기 본격 착공한다.

그러나 ‘노을대교’는 2차선도 교각이나 상판 등을 위해 고정비용 등은 4차선이나 별 차이가 없어 3390억 정도로는 부족하다. 입찰·유찰을 반복하며 허송한다. 고창·부안군수나 일부 단체에서 뒤늦게 4차선 확장 요구다. 당연하지만 4차선→2차선→4차선 추진으로 허송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는 거다.

2004년 7월, ‘부창대교 노선 바꿔야’라는 필자 칼럼을 이후로 무수히 제기한 ‘노을대교 설치 위치 잘못’으로 예산만 폭증하고 개설 효과는 기존 흥덕-줄포 이용과 별 차이 없다는 점을 재차 거론한다. 노을대교는 ‘위치 선정’ 잘못이 가장 크다. 언뜻 탁상에서 지도를 보면 고창-부안 최서단으로 그럴듯하다. 그러나 구간이 넓어지고 깊어 교각 및 상판 설치가 늘고 난공사로 예산이 폭증한다.

특히 ‘부안 관광객’이 변산이나 채석강을 구경하고 노을대교를 이용해 고창으로 건너가면 ‘곰소나 내소사, 유천리 도요지 및 청자박물관, 반계선생 유적지’ 등 관광핵심을 빠뜨린다. 이들 지역까지 구경하면 되돌아가 변산면 노을대교를 이용할 수밖에 없어 줄포-흥덕 이용과 차이 없다. 노을대교를 통해 관광핵심 선운사와 엄청 떨어진 고창 해리면에 가서도 영광 등 남쪽으로 갈 통행량 보다 선운사 방향 동쪽으로 되돌아가야 돼 천문학적 건설비에도 줄포-흥덕 이용과 차이가 없다.

선운사를 구경한 ‘고창 관광객‘도 해리면까지 엄청 서쪽으로 달려 노을대교를 건너면 곰소와 내소사, 도요지 및 청자박물관, 반계 유적지 등을 빠뜨리거나 구경하고 되돌아 와야 한다. 무릇 교량 개설도 위치 선정이 매우 중요하다.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꾀해야 한다.” 산업이나 지역 이동량은 서해안고속도로면 족하며, 노을대교 본질은 ‘변산과 선운산 관광도로‘다.

변산반도를 곰소·내소사까지 전부 구경하고 인촌 김성수 선생 생가나 미당 서정주 생가 및 묘지, 문학관을 구경하고 지척 선운사를 구경하도록 노선이 변경돼야 한다. 고창·부안 관광핵심을 잇는 ‘고창군 부안면-부안군 진서면 곰소’를 연결하면 현 예산으로도 4차선이 가능하고 관광 소득 및 지역발전에도 엄청 도움이 된다. 처음부터 시작할 4차선 주장에 노을대교 노선변경을 재차 거론한다. 국토부와 전북도, 고창·부안군 등의 관심을 촉구한다./편집국장 고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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