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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해빙기 산행 지금이 가장 조심해야 할 때

  • 입력 2014.03.2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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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도 촉촉이 내리고 날씨가 제법 따뜻해 지면서 계룡산에서도 봄을 알리는  야생화들이 하나 둘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더불어 겨우내 움추렸던 몸을 켜고 산을 찾는 탐방객들이 부쩍 많아 졌다. 하지만 아직 겨울의 문턱을 완전히 빠져나가지 않은 해빙기라는 사실을 알고 산을 찾는 분들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보통 2월 초부터 3월 말까지를 해빙기라 하는데 이시기에는 겨울과 봄의 특성이 공존한다. 산 정상부근에는 아직 눈이 남아 있고, 그늘진 곳에는 얼음이 녹지 않아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특히 3월엔 날씨가 많이 따뜻해져 방심하고 안전장비를 준비하지 않은채 가벼운 차림으로 산행을 하다가 안전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해빙기 산의 특징과 안전산행 요령에 대해 알아보자.

첫째 해빙기의 산악기상은 일교차 및 기상변화가 심해 항상 최악의 조건을 가정해 짐을 꾸려야 한다. 이시기에 저체온증에 걸리는 사례가 많은데 기상변화에 의한 악천후나 에너지의 고갈, 탈진, 부적절한 의복이나 경험부족으로 인한 미숙한 산행 때문이다. 아울러 아이젠, 스틱, 전등, 비상식량과 방수, 방한복 등을 갖추고 산행해야 한다.

둘째 단독 산행보다는 단체로 산행하는 것이 안전하고, 산행일정을 가족 또는 주변 친구들에게도 알려 만약의 조난 사고시 인적사항 등이 신속히 파악될 수 있도록 대비하는 것이 좋다.

셋째 겨울철 지반의 동결 및 융해현상의 반복으로 일어나는 낙석과 낙빙에 의한 사고와 빙판길에 의한 미끄럼 사고이다. 탐방로에 표시돼 있는 낙석위험 지역이나 협곡 및 빙판길을 지날때는 주변을 잘 살펴서 주의하고 특히낙석위험 지역이라고 표시된 구간은 신속히 통과해야 한다.

봄 기운이 만연한 지금이야 말로 해빙기 산행시에는 가장 조심해야 할 때인 것 같다. 

해빙기 즐거운 산행을 위해서는 위에서 언급한 것을 기본으로 산에 대한 정보나 날씨등에 대한 사전 정보를 철저히 준비하고 집을 나서는 것이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최선의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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