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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자살예방을 위한 진정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때

  • 입력 2014.07.0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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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불황경기가 계속되면서 사회전반에 걸쳐 어려운 경제여건에 무척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으며, 아울러 이로 인한 부작용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경제사정이 어려우면 모든 씀씀이를 줄이는 등 장래의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감으로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가 없게 된다.

그리고 사회 환경의 변화로 우리 생활 주변에서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다가구 주택인 원룸이 등장하면서 여러 가지 이유로 가족과 떨어져 혼자 생활하는 1인 가구가 이제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 되고 말았다.

또한 1인 가구가 늘어나 어렵고 힘든 일이 있어도 누구와 의논 할 수 있는 사람이 없어 늘 외로움으로 스스로 자신이 가엾다고 느끼고 있으며, 여기에 경제적으로 어려운 처지에 몰려 삶에 대한 의지가 약해져 삶을 마감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매스컴을 통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원룸에서 혼자 생활하다 자살하는 경우, 경제적 어려움과 혼자서 생활하면서 느끼는 외로움이 우울증으로 발전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현상이 우리사회 전반에 걸쳐 발생하고 있지만 아직 이를 예방 할 수 있는 사고예방 프로그램 등이 거의 없는 것이 현실 이었어 가족 구성원들끼리 늘 서로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며, 이웃 간에도 서로 상대방에 대한 관심을 가져주고 대화 하는 것이 사고를 막는 하나의 예방법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우리사회가 아무리 물질만능주의라 하지만 우리가 가장 소중히 생각하고 귀하게 여겨야 하는 게 사람의 생명인데, 언제부턴가 우리사회 구성원들은 자살사고 등에 대해 그저 일상에서 흔히 일어 날 수 있는 그런 단순한 사고로 여기는 경우가 많을 뿐 아니라, 자신이나 자신의 가족일이 아니면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은 사회 환경이 되어버렸다.

이러한 현상을 안타깝지만 그냥 받아 들여야 하는 일인지 우리 스스로에게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최근 사례를 한번 살펴보면, 원룸 주인이 파출소로 찾아와 “우리 원룸 몇 호에 살고 있는 사람이 최근 1개월 정도 연락이 안 되고 또한 보이지 않는다, 혹시 잘못 된 건 아닌지 불안하다며, 원룸을 확인해 달라”고 하는 신고를 받았을 때, 직감적으로 “원룸 내에서 혼자 사망했을 거란 생각이 떠오르면서도 한편으로는 제발 아무 일 없어야 할 텐데”라는 생각을 가지고 원룸 주인과 함께 원룸에 가서 확인해 보면 대부분 자신의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삶을 마감한 경우를 접하고 안타까운 심정을 가지게 된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이런 결정을 내렸을까, 죽음을 생각할 정도의 마음으로 삶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새로 시작 할 수도 있었을 텐데”라는 안타까운 생각을 가져보지만 이미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이 돼 버린다.

“누가 원룸에서 채무관계로 스트레스를 받아 오다 자살했다고 하더라”, “누구는 혼자 오래 동안 생활하면서 외로움을 못 이겨 자살했다고 하더라”는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자살을 통해 어려운 자신의 처지를 벗어나려고 하는 것은 아주 위험한 발상이다.

이제는 우리사회가 자살에 대한 진정어린 관심을 가져야 하고, 이러한 사고에 대해 지자체 등에서 사고예방 프로그램을 만들어 안타까운 죽음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무슨 일이든 시작이 중요하다.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실질적인 예방대책을 세워, 우리의 고귀한 생명이 더 이상 희생되지 않고 사회구성원 으로서 더불어 행복한 삶을 살아 갈 수 있도록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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