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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 기자명 고재홍 기자

새만금 해수유통 확대와 용수공급 및 통선문

  • 입력 2023.09.17 15:53
  • 수정 2023.10.16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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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조력발전을 겸한 해수유통 확대’와 ‘대형 통선문’(선박이 내·외해를 오갈 수문) 등이 시급하다. 천문학적 예산을 들인 농지는 한 푼도 안 들인 바다나 갯벌보다 훨씬 소득이 적다. 현재 9430ha(2829만 평) 농지가 매립만 끝낸 채 일부 조사료를 재배한다. 축산도 훨씬 소득이 적다. ‘수질개선과 담수호’는 실패했다. ‘산단이나 농지 용수공급 방안’이 시급하다.

준공 새만금산단은 1·2공구 439ha(131만7천 평)다. 부지조성만 끝난 신시~야미 관광·레저용지 193만㎡(58만여 평)와 매립만 끝나, 추후 엄청난 예산이 투입될 수변도시 660ha(198만 평)도 있다. 새만금공항 부지로 거론됐던 ‘김제시 화포리’ 갯벌 990만㎡(3백만 평)도 있다. 17조2199억을 들여 산단·농지·관광용지 등 ‘3517만 평’에 불과하다.

실제 활용은 전기·가스·통신, 상·하수도, 농·공업용수·오·폐수로, 정화시설, 매립·소각장, 연약지반 보강과 바둑판 같은 도로·공원 등 요원하다. 이들 준설·매립을 외부 육상토가 아닌 나머지 호수에서 조달해 훨씬 깊어졌다. 동서축과 남북축 주변 등 일부 매립을 추가해도 실제 활용부지는 ‘4~5천만 평’도 엄청 추산한 것이다. ‘새만금 대단원의 막(?)’은 이 정도에서 내려야 한다. 언제까지 전북 국비로 부담하며 토건업체나 시행기관 뒤치다꺼리를 해야 하는가?

‘해수유통 확대’가 중요하다. 수산·양식업이 초토화됐다. 새만금 착공 1991년 전북 수산업 생산량에 비해 근년 절반 정도로 감소했다. 그 기간 전남·충남 생산량은 두 배로 증가한 것과 완전 대비된다. 1991년 기준, 전북은 100에서 55, 전남·충남은 100에서 200이 됐다.

‘산란 악영향’과 ‘집단 폐사’ 때문이다. 새만금 이전, 각종 어류가 산란 등을 위해 만경·동진강을 거슬러 올라왔다. 산란하면 치어가 바다로 나가 자랐다 되돌아오는 것을 반복했다. 방조제로 30여 km가 “신시갑문 300m, 가력갑문 240m 등 총 540m로 좁아졌다.” 초속 6m 엄청난 유속을 견뎌야 한다. 유속이 늦춰지는 정조停潮(간·만조 중간 내·외부 수위가 같아져 움직이지 않음) 전후에 내부에 들어올 수 있다. 쉽지 않다. 방조제 내부도 홍수에는 민물, 갈수기는 해수로 급격히 오간다. 수온과 염도 급변 및 오·폐수로 산란도 장애다. 상괭이 등 대형 포유류까지 집단 폐사가 연례 행사다. 오·폐수는 도내 전역 수산물 감소로 파급된다.

어민들은 가력·신시갑문을 합친 540m 이상 ‘조력발전소를 겸한 대형 해수유통 시설’을 좁은 3호 대신 ‘야미~비응’ 11.4km 4호 방조제에 설치를 요구한다. 밀·썰물 유속 완화, 일정 수온 및 염도로 ‘산란 및 폐사 방지’에 많은 기여가 예상된다. 야미도와 접한 동북쪽이 적지라는 견해가 많다. 투자비와 수익성을 검토해 ‘가력·신시갑문 조력발전’ 전환도 검토돼야 한다.

‘야미 조력발전소’에는 수천 톤 선박이 드나들 ‘대형 통선문’이 설치돼야 한다. 여객선 등이 수변도시 인근에 정박도 가능한지 검토돼야 한다. 현재 신시갑문은 4백 톤 통선이 가능하나 가력갑문은 불과 5톤만 가능하다. 가력갑문 통선 시설확대도 절실하다. ‘조력발전소를 통한 해수유통 확대예산’은 불과 몇 년 수산·양식업이 복원되면 충당된다. 조력발전소 수익은 별도다.

특히 누대를 살아온 거주지에서 어업에 종사하도록 군산 하제·김제 심포·부안 계화포구 재활용도 시급하다. 훗날 ‘야미 조력발전소 통선문‘은 물론 ‘신시·가력 통선문’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어야 한다. ‘가력항’은 거주 시설 등이 없어 정박하고 원거리를 오가야 한다. 방조제 외부가 깊어 설치가 곤란하면, 내부에 거주시설 및 위판장과 상가 조성이 뒤따라야 한다.

농지는 ‘산단 전환이나 갯벌 환원’도 검토하자. 새만금 상류에는 만경·동진강과 섬진·금강 용담댐 및 부안댐 용수 유입시설이 설치됐다. 금강 용담댐 1급수는 완주 고산 어우리~군산 옥구저수지까지 ‘대간선수로’가 설치됐다. 기존 시설을 활용해 ‘산단 및 농지 용수공급’이 좋다.

그런데 저급수인 하류 금강호 서포양수장에서 같은 옥구저수지로 유입시키는 농업용수 공급공사에 4474억을 들이려는 계획은 불필요한 이중 공사다. 대간선수로 용량이 부족하면 ‘용담댐 도수터널 및 대간선수로 확대’가 수질과 예산 측면에서 훨씬 좋다. 만경·동진강 상류 곳곳에 ‘담수용 갑문’ 설치도 시급하다./편집국장 고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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