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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주환 기자

세종형 대중교통, 시내버스 무료화 대신 월 정액권...‘세종 이응패스’로

  • 입력 2023.11.15 14:07
  • 수정 2023.11.15 14:08
  • 댓글 0

- 월 2만원 부담·5만원 한도 내 사용...버스노선 확대·배차 간격 단축 -

15일 최민호 시장이 기자회견 자리에서 이응패스 대중교통 정액권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15일 최민호 시장이 기자회견 자리에서 이응패스 대중교통 정액권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내외일보] 김주환 기자 = 5일 오전 10시 세종시청사 2층 브리핑실에서 최민호 세종시장이 청사 출입기자 대상으로 세종 이응패스 대중교통 정액권에 대해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최 시장은 "대중교통 기반 부족과 생활권별 순차적 도시개발로 인한 버스노선 운영의 비효율성 등으로 인해 많은 시민이 대중교통 대신 주로 승용차를 이용해 매일 주차장 같은 도로에서 출퇴근을 반복하고 있다. 출퇴근 시간대 대전·청주 등 인근 도시로의 광역 이동을 위해서는 훨씬 심각한 교통체증을 감수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종시의 버스 이용률은 7.9%로 전국 최저 수준인 반면, 승용차 이용률은 50%를 육박해 전국 최고다. 그나마도 대부분이 ‘어쩌다 한 번’ 버스를 이용하는 수준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종시민 중 버스이용이 가능한 6세 이상 시민 36만 명 중에서 실제 버스를 한번이라도 이용한 시민은 15만명에 불과하다. 이들이 버스비로 지출하는 금액도 월평균 1만 2천원에 불과하며, 대다수의 시민분(약80%)들이 월 2만원 미만으로 버스비를 지출하였고, 이에 시민 모두의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전향적이고 혁신적인 정책을 추진할 때라고 판단했다"고 언급했다.

최 시장은 단순한 요금 무료화가 아닌, 시민이 자발적으로 버스를 더 많이 탈 수 있도록 유도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하며 시민·전문가 의견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동시에, 당면한 교통 문제를 해결할 방안에 고심을 거듭하여, 해결방안의 기준으로 ①재정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②대중교통 이용 유도 효과가 단순 무료화보다 크고, ③수혜성 복지정책이 아니어야 한다는, 다양한 대안을 검토하여, 고민 끝에 나온 결론이 버스와 어울링 등 세종시의 대중교통을 월 2만원에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세종형 월 정액권, “이응패스”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대중교통 월 평균 이용금액 또한 현재 월 1.2만원에서 3만원이상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며, 시민의 버스이용 증가는 운수사의 운송수입 증대로 이어져 매년 운수사에 지급하는 손실보조금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본다라고 역설했다.

최민호 시장은  "세종시민이라면, 지역화폐는 “여민전”, 교통카드는 “세종 이응패스”를 떠올릴 수 있도록 시 고유의 대중교통 브랜드로 구축해 나가고,  앞으로 시의회와 협의하여 예산을 편성하고, 시스템 구축을 조속히 완료하여 늦어도 내년 9월부터는 시민들이 이용하실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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