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김주환 기자 = 세종지역 학교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학교폭력 등의 범죄 예방 업무를 수행하는 학교전담경찰관 4명이 103개교를 맡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세종지역 학부모들이 불안감을 토로하고 나섰다.
이에 본지는 취재를 통해 세종시 관내 학교전담경찰 실정을 알아보았다.
세종지역은 지난 2012년부터 학교전담경찰관 제도를 도입 운영하고 있다. 운영 초기에는 경찰관 1명이 10여 개교를 담당했으나, 2023년 12월 현재 신도심권의 경우 1명의 경찰관이 20여 개교를 전담하고, 구도심권의 경우 1명의 경찰관이 7개교와 15개교를 전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학생 수로 환산하면 1명의 경찰관이 약 5,000여 명을 맡아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의미다. 그마저도 경찰관 1명은 복식업무 즉 다른 업무를 겸직하고 있고, 다른 1명은 휴직으로 공석인 것으로 드러났다.
세종경찰청 관계자에 따르면 2023년 12월 현재 학교폭력 등에 관한 학교전담경찰관의 업무가 폭증하고 있어 세종경찰청은 경찰청에 증원 요청을 하고 있다.
관계자는 이어 "학교전담경찰관 215명의 증원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