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김주환 기자 = 4일 오전 10시 세종시청 2층 정음실에서 최민호 세종시장이 빛 축제 관련해 고개를 숙였다.
지난 2일 세종시 보람동에 위치한 이응다리에서 제 1회 세종 빛 축제가 5억 7천만 원의 행사예산으로 개막식을 갖고 행사를 진행했으나, 축제를 찾은 관람객들과 시민들의 원성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하면서 주체측인 세종시와 기획사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본지는 질의를 통해 "이번 축제는 관람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임팩트가 전혀 보이지 않았고, 미디어파사드 상영 또한 과거 현재 미래를 주제로 했다고 하는데 누구도 그러한 느낌을 받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최 시장은 답변에서 "자신도 그렇게 느껴 미디어파사드는 중지하라고 지시했다”라고 말하고 "여기에서 절감된 비용을 (약 3천-4천만 원) 빛 축제의 다른 프로그램에 사용하겠다“라고 했다.
이번 행사에서 레이저쇼, 불새공연, 미디어파사드 등 축제 메인 공연들이 모두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결국 최민호 세종시장이 부족함을 인정하고 고개를 숙였다.
최 시장은 이 자리에서 “세종 빛 축제를 처음 시도하는 과정에서 본인이 생각하기에도 축제 준비에 많이 미흡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