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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주환 기자

세종시설공단, 호수공원·중앙공원 용역 근로자 승계놓고 '갈등'

  • 입력 2023.12.20 02:15
  • 댓글 0
조소연 세종시설공단 이사장이 본지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조소연 세종시설공단 이사장이 본지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세종충남지역노동조합원 기자회견 모습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세종충남지역노동조합원 기자회견 모습

[내외일보] 김주환 기자 = 19일 오후 2시 세종시청사 2층 정음실에서 세종시설공단은 호수공원 및 중앙공원 용역 노동자의 근로 연장 문제 관련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세종시가 이 공원의 운영 관리권을 내년부터 공원관리사업소에서 시설관리공단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하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이 자리에서 조소연 세종시시설공단 이사장은 "시설관리공단은 토목·환경·전기·기계·조경 등 관련 분야 전문기술을 갖고 있거나 자격증 보유 직원을 두 공원에 배치할 계획"이라며 "두 공원에 배치할 12명의 신입 직원 채용 절차도 마쳤다"고 밝혔다.

시설공단 측이 청소 14명을 제외한 인력을 고용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기존 호수·중앙공원 노동자 36명 중 22명이 일자리를 잃게 됐다.

다만 영선 인력 11명에 대해서는 최대 5~6개월 근로연장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세종호수공원 노조 측은 세종시는 위탁운영에 따른 고용승계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반발했다.

노조 측에 따르면 지난 6월 세종시와 시설관리공단, 노동조합의 3자 회동에서 호수공원 사업은 위탁용역을 할 것이기에 용역근로자 보호지침에 근거해 고용승계를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달 초 예산 삭감을 이유로 이를 번복했다.

이에 조소연 이사장은 "예산 삭감 등 경영상의 변화가 있을 때는 용역 근로자 보호 지침을 그대로 보호받기 어렵다는 자문을 받았다"며 고용승계 요구를 거부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본지는 "예산 삭감을 이유로 근로 승계를 하지 않으면서 정규직 12명을 채용했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고 질의했다. 

이에 조소연 이사장은 “해당근로자들의 일자리를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자신들이 종사했던 분야외 다른분야로 유도 했으나, 근로자들이 거절했다”고 답했다.

이에 배문호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세종충남지역 노동조합 지회장은 "거짓말"이라 일축하고 "전국민주노총과 연대하여 투쟁하겠다"라고 토설했다. 

또한, 일각에서는 시설공단이 예년에 비해 인건비 포함 20억 원의 예산이 삭감된 것은 사실상의 구조조정이 아닌가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상황

이에 본지는 예산담당관실 관계자를 만나 20억 삭감에 대한 사유를 들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예산집행금액이었던 66억원에서 20억 원을 삭감한 것은 세수감소로 인한 것이며, 인건비는 떠도는 이야기와 달리 증액 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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