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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5% 넘는 고금리 대출 2%까지 인하…76조 지원

  • 입력 2024.02.14 14:08
  • 수정 2024.02.1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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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시중은행 ATM 기기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모습. 2023.12.2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 시내 시중은행 ATM 기기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모습. 2023.12.2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내외일보] 이교영 기자 = 국민의힘과 정부는 14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5%가 넘는 고금리 대출의 금리를 1년간 최대 2%까지 인하하는 금리인하 특별프로그램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당정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금리 위기 극복과 신산업 전환을 위한 맞춤형 기업금융 지원 방안' 민당정 협의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총 76조원 규모의 기업금융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고금리 지원에 19조 4000억원, 신산업 전환에 56조3000억원을 지원한다.

우선 중소·중견기업의 고금리 부담을 덜고 정상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19조4000억원을 공급한다. 은행 공동으로 '중소기업 전용 금리인하 특별 프로그램'을 5조원 규모로 마련해 5% 이상 고금리 대출의 금리를 1년간 최대 2%까지 인하한다.

일시적으로 유동성 부족을 겪는 중소기업은 '신속 정상화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3조원 규모로 가동해 가산금리 면제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금리 상황에 따라 변동금리와 고정금리 간 전환이 가능한 저리의 고정금리 상품을 2조원 규모로 공급하는 등 고금리 부담 완화를 위해 11조3000억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지원한다.

신산업 전환에는 56조3000억원을 공급하기로 했다.

반도체, 2차전지 등 대규모 시설투자가 필요한 첨단산업은 총 20조원 이상의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공급망 안정화 기금을 올해 5조원 규모로 조성해 국내 유턴 기업을 지원한다. 반도체, 2차전지 등 초격차 주력산업에는 15조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중견기업에는 15조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5대 은행이 공동으로 5조원 규모의 '중견기업 전용 펀드'를 최초로 구성한다.

회사채 유동화 프로그램은 2조원 규모로 운영해 첨단전략산업 분야 중견기업의 직접 금융을 지원하기로 했다. 중견기업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단계별 맞춤형 보증을 2조원 규모로 지원한다.

중소기업의 신산업 진출과 설비 투자 확대를 위해 21조3000억원 규모의 자금도 지원한다. 신산업에 진출하거나 사업을 확장하는 중소기업은 은행에서 우대금리 자금을 2조원 규모로 공급하도록 했다. 정책금융기관도 16조3000억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우대금리 조건으로 공급한다.

유의동 정책위의장은 "이번 76조원 규모 대책에는 5대 은행이 총 20조원 규모로 동참하는 등 민간은행이 맞춤형 기업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며 "정부가 기업금융 관련 규제를 합리화하고 기업이 기업금융을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추진해 은행의 자체적인 기업금융 활성화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중견 기업 금융 지원 방안은 경기부양 효과도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다음번엔 벤처분야 지원 방안도 당에서 마련해 조속히 발표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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