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김주환 기자 = 14일 세종시문화관광재단 이사회가 박영국(60)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사무국장에 대한 신임 대표이사 예정자, 임명동의안에 대해 이사회를 열고 대표임명을 의결했다.
박영국 신임 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예정자는 지난 1월 진행된 대표이사 공모에서 임원추천위원회의 서류심사와 면접 심사에서 7명의 임원추천위원 만장일치로 통과해 대표이사에 추천됐다.
지난해 4월 세종시의회 상병헌 의원 발의로 개정된 세종특별자치시 출자·출연기관의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라 시의회 추천 3인, 시장 추천 2인, 재단 이사회 추천 2인 등 총 7인으로 구성됐다.
임원추천위원회는 박영국 신임 대표 예정자가 국립한글박물관장, 한국예술종합학교 사무국장,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을 역임하여 한글문화도시를 표방하는 세종시의 문화예술·관광 전담기관을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신임 박 대표는 약 35년간 문화예술 분야에 종사한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바탕으로 재단의 안정적 운영과 함께 지역 예술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세종시 출범 후 처음으로 임용후보자에 대한 자기검증기술서와 서약서 제출을 의무화해 채용 단계에서부터 인사청문회에 준하는 엄격한 검증을 실시했다.
자기검증기술서는 가족관계, 병역의무 이행, 범죄경력 및 징계, 재산형성 및 납세의무 이행 여부 등 임원 추천후보자의 인사 검증을 위해 임용후보자가 직접 작성하는 자료다.
임원추천위원회는 임용 후보자들이 제출한 자기검증기술서를 토대로 철저한 자질 검증을 시행했다.
이로써 박영국 신임 대표이사 예정자는 절차를 거쳐 세종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에 임용될 예정이며, 임기는 임용일로부터 2년, 1회 연임이 가능하다.
한편, 세종시의회 의장 인사청문회 관련 성명서에 의하면 최민호 시장이 인위적인 임명을 했다고 하고, 인사청문회 요청을 어떠한 경우에 할 것인가?
김려수 문화체육관광 국장은 "조례에서 정한 직위의 후보자에 대해 임원추천위원회 검증 절차 없거나, 임원추천위원회 위원 중 반대 의견이 있는 경우 자질 검증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이 되는 경우 인사청문 요청을 할 수 있으나, 임명권자인 최민호 시장이 임용대상을 지명하여 내정하는 경우에는 시의회에 인사청문회를 요청한다는 방침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