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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이재명 혼자 공천 다해…투명함이 음험함 이긴다"

  • 입력 2024.02.29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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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2.29/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2.29/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내외일보] 윤경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갈등에 대해 "이재명 대표가 혼자 다하는 공천"이라면서 "우리의 공천은 민주당 공천처럼 누구를 찍어내고 밀어넣기 위한 공천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회의에서 "실제로는 이 대표 혼자 보고 (후보들을) 쳐내고 박아놓고 있다"며 "정필모 선거관리위원장,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 안규백 전략공천위원장 등 감투가 많으면 좀 덜 창피하나. 덜 음험해 보이나"라고 했다.

그는 민주당 중·성동갑 공천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 대해서는 "편들고 싶은 생각은 없다. 그분도 청산돼야 한다"면서도 "이 대표가 민주당 대표로서의 권한을 이용해 정적인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무리하게 찍어내고 있고 결국 성공할 것 같다"고 비판했다.

또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 공천 관련 보도에 대해 "그제는 용산 참모들이 공천에서 고전한다는 게 주된 언론 톤이었고, 어제 오늘은 용산 참모 불패라고 나오더라. 정답을 알려드리면 둘다 진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우리의 공천은 그걸 고려하고 있는 공천이 아니기 때문"이라며 "언론에서 하루는 고전이고 하루는 불패라고 분석할 정도면 저희의 공천이 정말 시스템 대로 운영된다는 걸 보여주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더더욱 끝까지 저희 시스템 공천이 정상적으로 작동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스템 공천을 하다보면 현역에 감점이 들어가고 신인에 많은 가점이 들어가도 신인 입장에서 어렵다고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며 "국민 추천제와 곧 있을 비례대표 (공천)에서 상당 부분 보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우리는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과 달리, '국민들께 아무리 욕먹어도 그냥 숙청하듯이 쳐내고 내 사람 아무나 밀어넣자, 그래도 국민들은 1~2주 지나면 다 잊고 지지층 위주로 결집될 것이다' 이런 저질 계산보다 정말 이 공천 자체가 수십년간 공천 중에서 가장 공정하고 가장 사심없이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고 했다.

또 "역시 우리 사회가 투명함이 음험함을 이기는 면이 있다"며 "그런 면에서 경선 여론조사를 공개한 건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저희는 여론조사 (업체로부터) 자료를 받으면 후보들과 함께 그 자리에서 개봉을 하고, 사실 그 결과를 저도 언론 보도를 보고 알게 되는 상황"이라며 "그게 건강한 방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결과를 현장에서) 후보들이 하나하나 보고 서명하고 승복하는 구조인데, 어떻게 승복을 안 하나"고 했다. 이어 "정광재 대변인과 조수진 의원을 비롯한 우리의 훌륭한 자산들이 즉각 승복과 화합의 입장을 내주신 데 대단히 감사드린다"면서 "그게 정말 쉽지 않다는 걸 정치를 몇 달 안 해봤지만 알겠다. 그렇기 때문에 더 귀한 것이고 그 힘을 가지고 국민들을 위해서 반드시 함께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한 위원장은 "MBC에서 일기예보를 통해서 민주당의 선거운동성 방송을 했다"며 "MBC 일기예보에 사람 키보다도 큰 파란색 1 대신에 같은 크기의 빨간색 2로 바꿔놓고 생각해봐달라"고 했다. 그는 "아무리 그간 극도로 민주당 편향된 방송을 해온 MBC지만 이건 선을 넘은 거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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