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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주환 기자

세종형 공동캠퍼스 공사 중단에 근로자들 "LH와 대보건설 싸움에 우리만 죽는다"

  • 입력 2024.03.1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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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세종형 공동캠퍼스 현장 근로자들이 시청앞에 몰려와 공사재개를 외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 : 세종형 공동캠퍼스 현장 근로자들이 시청앞에 몰려와 공사재개를 외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내외일보] 김주환 기자 = 12일 오전 8시 40분 세종시청 정문앞 광장에서 행복도시 4-2생활권 세종형 공동캠퍼스 공사현장 근로자들이 공사재개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지난 2023년 10월 공사 중단으로 진통을 겪었던 세종공동캠퍼스 건설현장은 공사재개 5개월 만에 또다시 중단됐다. 이에 해당현장 근로자 40여 명이 몰려와 '발주자 LH와 시공사 대보건설의 싸움에 근로자는 다 죽는다'라는 현수막을 펼쳐들고 시위에 나섰다..

세종형 공동캠퍼스는 대학입주공간 5개동, 바이오지원센터, 학술문화지원센터, 학생회관, 체육관, 통합주차장 등 9개 동을 연면적 58,111.43㎡ 규모로 2022년 7월 한국토지주택공사와 대보건설이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공동컴퍼스에는 임대형 캠퍼스, 서울대,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충남대, 충북대, 한밭대 등이 2024년 9월 개교 예정이며. 분양형 캠퍼스는 공주대‧충남대가 입주한다.

문제가 되고 있는 현장은 2024년 7월 전체 준공 예정이었으나 발주처는 한밭대가 3월 개교를 원해 부분 조기 준공을 요청해와 9개동 중 4개 동에 대한 공사 기간을 6개월 앞당겨 부분적으로 조기 준공을 요청했으나 관철되지 않아 현재는 9월개교로 미뤄진 상황이다.

시공사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 요청에 의해 공정 단축을 위해 자체 추가 공사비를 투입해 공사를 진행해 왔으며, 관급자재인 레미콘 공급 차질, 원자재 및 인건비 상승, 화물연대 파업 등 복합적인 환경으로 손실이 크게 발생하는 등 시공회사가 감당할 수 없는 상황으로 2023년 10월 17일부터 26일까지 공사가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발주처인 LH는 우선 공사재개 후 시공사의 요구사항을 적극적으로 검토키로 했으며 협의체 구성으로, 원만하게 공사가 진행되도록 협조하기로 했다. 시공사인 대보건설은 시공계약금액 조정을 통해 대학 캠퍼스 건설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LH에 협조를 요청해 왔으나. 협상에 큰 진전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보건설 관계자는 “공사비가 약 750억원인 이 현장에서 300억원 이상의 손해가 예상된다”며 “그동안 회사가 자체적으로 감당할 수준을 넘어 차입까지 해가며 공사를 수행해왔으나 건설사들의 워크아웃과 법정관리 이후 금융권 차입도 여의치 않아 더 이상은 공사를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발주 당시 설계가 대비 추정공사비가 너무 낮게 책정됐다”며 “이에 따라 공동캠퍼스와 패키지로 함께 발주된 평택 고덕 A-58블록 아파트 건설공사 14공구 등 공사도 손실이 발생해 더 이상 공사를 수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집계 기준 최근 3년간 건설자재 가격이 35% 올랐으며, 건설자재 중 비중이 가장 높은 레미콘, 시멘트, 철근은 각각 34.7%, 54.6%, 64.6%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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